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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높은 대출금리에 '돈맥경화'

10곳 중 6곳 이상, 필요자금의 40%도 확보 못해
자금조달 가장 큰 애로 '높은 대출금리' 67.1% 응답
"이차보전·저금리 대환 등 금융지원 필요"

  • 웹출고시간2022.11.16 17:20:34
  • 최종수정2022.11.16 17:20:34

필요자금 중 외부자금 확보 비중(단위: %)

[충북일보] 중소기업들이 외부자금 조달 과정에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높은 대출금리'를 꼽았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7~11일 전국 5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복합 경제위기에 따른 중소기업 금융이용 애로 실태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중소기업의 외부 자금조달 의존은 '이미' 심각한 상황이다. 현재 외부자금을 이용하고 있는 기업은 65%로 조사됐다.

하지만 외부 자금조달은 쉽지 않다. 필요한 자금의 절반도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외부 자금조달을 통해 필요한 자금대비 확보한 비율을 묻는 질문에 34.8%는 '21~40%', 28.3%는 '0~20%'라고 답했다.

필요한 자금이 '100'이라면 10곳 중 6곳(63.1%) 이상은 '40'도 확보하지 못해 '돈맥경화'에 시달리고 있다는 얘기다.

'41~60%'는 21.8%, '61~80%'는 10.8%, '81% 이상'은 4.3%다.

외부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높은 대출금리'가 지목됐다.

외부자금 조달 애로(복수응답)

외부자금 조달시 겪은 애로사항을 묻는 질문에 67.1%(복수응답)의 기업이 '높은 대출금리'를 꼽았다.

두번째로 높게 나타난 '과도한 서류제출 요구'는 24.6%다. '높은 대출금리'를 선택한 비중은 이보다 3배 가까이 높아 중소기업의 심각한 고금리 우려를 방증한다.

실제로 중소기업들은 자금 조달 금리가 연초에 비해 2.2%p 상승(2.9→5.1%)했다고 답했다. 같은 기간 기준금리 상승폭인 1.75%p보다 0.45%p 크다.

특히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높은 금리에 대한 우려가 크다. 매출액 30억 원 미만 기업은 78.8%가, 100억원 이상은 62.2%가 각각 '높은 대출금리'를 지목했다.

원리금 상환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금리 상승률은 △'2~3%p' 37.5% △'3~4%p' 28.6% △'4%p 이상' 25.5% △'1~2%p' 6.8% △'1% 미만' 1.5% 순으로 조사됐다.

높은 금리에 대한 우려는 '금리부담 완화'의 필요성으로 이어졌다.

현재 가장 필요한 금융 정책으로 응답 중소기업 80%가 금리 관련 대책인 △'금리부담 완화 정책'(46.4%) △'기준금리 이상 대출금리 인상 자제'(33.6%)를 꼽았다.

다음으로는 신규자금 대출 확대(10.6%), 대출금 장기분할 상환제도 마련(5.0%) 순이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기준금리보다 가파르게 오르는 대출 금리로 인해 고금리 리스크는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차보전과 저금리 대환대출과 같은 정부의 적극적인 금융 지원과 금융권의 과도한 대출금리 상승 자제를 통해 중소기업의 고금리 애로를 함께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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