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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경

충주보호관찰소장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TV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높은 시청률과 더불어 명대사, 경제적 효과 등 한류의 재점화를 위한 우수한 문화 콘텐츠로 손색이 없는 듯하다.

그 중 필자에게 감명을 준 것은 유시진 대위(송중기 분)가 의사 강모연(송혜교 분)에게 말한 "나의 최선과 당신의 시선"과 애국심에 대한 "아이와 노인과 미인은 보호해야 한다는 믿음, 길거리에서 담배 피는 고딩을 보면 무섭기는 하지만 한소리 할 수 있는 용기, 관자놀이에 총이 들어와도 아닌 건 아닌 상식, 내가 생각하는 애국심은 그런 겁니다"라는 명대사이다.

이번 드라마는 높은 시청률로 이어져 케이블 방송에서는 재방, 삼방을 아직도 계속하고 있고 이웃나라인 중국 등 전세계 30여개국에 수출되어 외화획득과 유커들의 방한 열기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직업관과 국가관까지는 아니더라도 삶의 방식과 매일 공무를 수행하면서 국민의 공복으로서의 자세에 대해 다시한번 더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일반 국민들은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얼마 만큼 관심을 갖고 있으며, 참여하고 공감하고 있을까?

최근 안산대부도 토막 살인사건과 재산 상속 분쟁으로 보이는 어버이날 부친을 잔혹하게 살해한 남매의 기사는 21세기의 단순한 한 인간의 광적인 행동으로만 인식해도 될까?

사이코패스 성향이나 낮은 자존감과 자신감, 재산 상속을 위한 목적으로만 추정, 분석을 할 수가 있을까?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유치원, 초, 중, 고등학교와 대학을 다니며 삶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모든 행위를 '교육'이라는 과정을 통해 배우며 성장하며, 사회인으로 살아가게 된다.

또한 가정과 직장, 사회생활을 통한 소통과 재사회화를 통해 인간활동을 해 나간다.

그럼에도 이런 사회범죄에 대한 묘책과 확고한 대안은 실로 부족하며, 성장과정에서 형성된 인성과 습성은 스스로의 자각없이는 평생 고쳐질 수 없음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기도 한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의 대사 중 "최선과 시선"과 "길거리에서 담배 피는 고딩을 보면 무섭기는 하지만 한소리 할 수 있는 용기"는 현 시대를 사는 성인에 대한 자세와 역할을 제시하는 듯하여 무거운 마음 또한 적지 않다.

우리는 이웃에 대해 얼마만큼 따뜻한 시선과 관심을 갖고 있으며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얼마만큼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도.

사회가 발전될수록 범죄양상이 점차 다양화되고 관련 법과 제도가 보완, 운영되고는 있지만 완벽한 제도와 해결책은 요원해 보인다.

앞으로의 사회는 범죄 예방과 범죄인의 건전한 사회복귀를 돕는 재사회화가 더욱 더 절실할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국가기관인 보호관찰소의 위상과 역할이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며 또한 그러한 역할에 필요한 사회자원의 활용과 교육을 위해 범죄예방기관으로서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다.

핵가족시대 가정의 역할은 기대 이하인 것이 분명하지만, 부모의 좋은 행동과 대화를 통한 소통이 좋은 가정으로 이어지고 나아가 좋은 사회로 이어지는 버팀목이 되지 않을까?

내 이웃에 어떤사람이 살고 있으며, 길거리에서 담배피는 고교생에게 한마디 할수 있는 용기를 유시진 대위처럼 이제부터라도 가져봄은 어떨까.

처마끝의 물이 어디로 떨어지겠는가. 한 가정의 부모로서 부끄럽지 않은 행동을 해왔는지, 기성세대의 역할에 대해 다시한번 더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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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