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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12.22 14:29:03
  • 최종수정2015.12.22 14:29:17

서승우

충북도 기획관리실장

2015년 을미년이 서서히 저물고 있다. 금년은 그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했다. 연초부터 불어 닥친 구제역과 조류 인플루엔자(AI)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동분서주했으며, 국가위기로까지 확산될 수 있었던 메르스 사태는 철저한 방역과 정부매뉴얼 이상의 높은 의심자 추적관리 등으로 위기를 돌파해 광역자치단체 중 최초로 메르스 종식 선언을 했다. 게다가 42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가뭄은 생활용수와 농업용수 개발에 필요한 예산 90억원을 긴급 투입하는 등 161만 도민과 함께 합심 노력한 결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었다.

그런 가운데서도 충북도는 금년 한해 '4% 충북경제 실현 기반'을 착실히 다지며 '영충호 시대 리더 충북'의 꿈을 향한 힘찬 항해를 펼쳐왔다.

먼저 투자유치는 SK하이닉스 공장 증설계획(31조원)과 이란 오일머니 유치(20억불)를 제외하고도 금년에만 600개 기업 5조 4천193억원의 투자를 약속받아 4% 충북경제 도약의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내년도 4조 5천897억원의 정부예산 확보는 3년 연속 정부예산 4조원 시대를 열었으며, 177개의 신규사업비를 확보해 앞으로 총 사업비 2조 7천225억원 이상의 국·도비가 집중 투입될 전망이어서 충북경제의 활력이 기대된다.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는 당초 목표 66만명을 훨씬 상회한 108만명의 관람객을 기록하며 경제적 실익과 흥행을 다 잡았다는 호평을 받았다.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는 B2B 형식의 전문엑스포로 위상을 확고히 했다. 단 5일만에 수출계약 1천85억원을 달성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이다.

또 충북경제자유구역 본격 개발은 4% 충북경제 실현에 청신호를 밝혔다.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오송2산단) 분양 개시, 청주공항 에어로폴리스 지구 개발을 위한 아시아나항공 등과의 MOU 체결, 충주 에코폴리스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등은 경제자유구역의 성공가능성을 드높였다.

아울러 '영충호 시대의 리더 충북' 도약을 위한 대한민국 사통팔달의 교통허브도 착실히 구축했다. 청주국제공항은 개항 이후 첫 흑자를 기록하며 이용객 200만명 시대를 열었고, 오송역은 KTX 호남선 개통으로 탑승객 400만명을 돌파했으며, 충주~제천고속도로 완전 개통은 수도권과의 접근성을 높여 국토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할 수 있게 했다.

대한민국 신재생에너지 중심으로의 도약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충북은 태양광기술지원센터와 건물에너지기술센터를 금년에 완공한데 이어 자동차연비센터,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 시험평가센터, 기후환경실증센터 등을 착공했다.

중국인유학생페스티벌은 주한중국대사의 큰 호평 속에 중국 TV·신문 등 언론에 대서특필되면서 한·중교류의 아이콘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작지만 강한 충북체육은 충북인의 자긍심을 한껏 드높였다. 한반도 통일 대역전 마라톤대회 10연패의 대위업, 3년 연속 전국체전 한자리 수 순위, 2년 연속 전국장애인체전 5위 기록은 도세(道勢)를 감안할 때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다.

이와 함께 4년 연속 정부합동평가 최우수道 달성은 전국 최고의 명품행정 능력을 뽐냈다.

'모든 일에 장애가 없기를 바라지 말라'는 격언이 있다. 정해진 목표를 향해 달리는 과정 속에는 여러 가지 역경과 고난이 있다는 뜻이다. 충북도가 목표하는 '4% 충북경제'와 '영충호 시대의 리더'로 나아가는 대여정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하지만 충북도에는 161만 도민이라는 든든한 지원군이 있다. 충북발전에 대한 열정을 갖고 하나된 힘을 발휘한다면 오히려 고난과 역경은 목표 달성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무엇보다 이런 위대한 여정에 충북도의 일원으로 참여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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