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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LG 중 충북 향토 기업은?

충북 최대사업장 두 곳 같은 길 다른 행보

  • 웹출고시간2008.07.23 17:22:1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하이닉스 지역사회 공헌 기대 못 미쳐

충북경제를 움직이는 최대사업장이자 향토기업인 하이닉스. 직원만도 무려 5천600여명에 지난 1/4분기 매출액만 1조 5천726억원에 달한다.

도내에서 비교할 만한 사업장이 없을 정도로 매머드 급이다. 그만큼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지역고용창출이나 지역사회공헌활동만 놓고 본다면 얘기는 전혀 달라진다.

하이닉스 청주사업장은 지난 6월 한 달간 직원들로 구성된 12개 조직을 통해 최소 2시간에서 최대 11시간 동안 총 334명의 직원들이 복지시설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시설지원금으로 423만원을 지출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을 펼쳤다.

이 공헌활동은 연중 계속되는 정기적인 것으로 대략적으로 계산하면 1년에 고작 5천만원이 채 되지 않는 것이다.

이외에도 문화재 지킴이 활동과 분기별 1회 무료급식 봉사, 인재육성을 위해 올해로 8회를 맞은 노벨드림상을 통해 총 2억2천여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그러나 하이닉스가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한다면 이러한 사회공헌활동은 도민들의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하이닉스가 어려울 때 전 도민들이 나서 ‘하이닉스 살리기’운동을 펼쳤을 정도로 대표적인 향토기업인 하이닉스에 대한 도민들의 애정과 기대치는 상당히 높은 것이 현실이다.

또한 M11팹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충북도와 청주시의 전폭적인 지지를 등에 업고 인근 입주기업과 주민들에게 큰 불편을 끼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하이닉스 관계자는 “반도체 경기가 어려운 만큼 도민들이 기대하는 수준의 사회공헌활동을 펼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도민들이 하이닉스를 각별히 생각하는 것도 충분히 알고 있는 만큼 좀 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LG 앞서가는 사회공헌으로 지역과 함께해

향토기업은 아니지만 충북에서 여러 곳의 대형공장을 가동 중인 LG는 하이닉스와 직접적으로 비교할 경우 매출 및 직원 수는 그에 미치지 못하지만 지역고용창출과 지역사회공헌활동으로 본다면 오히려 향토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충북지역의 LG그룹 사업장인 LG화학과 LG전자, LG생활건강에서는 지난 1996년 50억원을 출연해 보람동산을 기부 체납한 것을 비롯해, 1999년에는 16억을 들인 청주 서부종합사회복지관 기부체납, 2003년부터 매년 1억5천만원을 들여 연간 10가구씩 따뜻한 집 만들기 등을 펼치는 등 다각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전체 임직원들의 1/10이 참여해 트윈엔젤 기금을 조성하고 임직원이 조성한 규모만큼 회사에서 매칭으로 출연해 청주, 청원지역의 소년소녀가장 100명에게 연간 4천2백만원을 후원하고 있다.

또 아름다운가게를 통한 기부, 사랑의 쌀 전달, 1천만원을 들여 청소년 교복지원, 고교생 장학금 지원(2천만원) 등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사랑의 김장담그기, 헌혈행사, 무료급식행사, 임직원들로 구성된 봉사단의 정기적인 복지시설 봉사활동 등 지역사회와 더불어 살아가는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편 LG화학은 23일 본사 임직원 240여명으로 구성된 사회봉사단을 본격 출범하고, 이번 사회봉사단 발족을 계기로 향후 각 사업장에서 산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 같은 사회공헌 활동을 전사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인진연기자 harrods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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