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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

청주흥덕경찰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는 '끔찍하고 충격적인 경험을 한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다양한 정신적, 신체적 증상'들을 말한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는 사건이 끝난 후에도 사건에 대한 공포감을 느끼며 계속하여 정신적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에너지를 소비하는 질환으로써 반드시 일상적인 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

학교폭력은 충격적인 사건으로 위와 같은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학교 폭력이 발생했을 때 우리 사회는 가해 학생의 처벌과 사후 대책에 많은 비중을 두는 경향이 있는데 이러한 일차적 대응과 더불어 중요한 것은 피해 학생들이 하루빨리 정신적 고통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언뜻 이러한 조치는 피해 학생들만을 위한 것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의 경우 학교 폭력을 입은 피해 학생 외에 주변 학생들 역시 극심한 공포와 무력감, 두려움 등의 감정을 갖게 하는 외상경험(Traumatic Experience)의 성질이 있고, 이러한 외상경험(Traumatic Experience)이 적절한 치료 과정 없이 진행될 경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전이될 수도 있다.

더구나 집단문화가 강한 우리나라 국민들의 경우 충격적인 사건을 자기 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이러한 위험에 쉽게 노출되기도 한다. 이런 점 때문에 무엇보다도 피해 학생과 주변 학생에 대한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게 되는 것이다.

학교 폭력은 비교적 어린 나이에, 자주 보는 또래 친구들에게 폭행을 당한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심각성이 크기도 하지만, 주변에서 이러한 폭력을 목격하면서도 아무런 생각 없이 방관하는 제3자의 정신적, 심리적 피해 역시 엄청나다는 사실이다.

특히, 자아 형성 시기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있어 폭력행위 또는 피해 장면의 노출은 피해자, 방관자를 불문하고 강한 정신적 충격으로 머릿속에 입력되고 그 결과 다양한 정신 질환에 노출된다.

학교 폭력으로 자살한 학생과 같은 반 아이 중 일부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그 대표적인 사례인데 염려스러운 점은 이러한 정신적 충격이 다양한 유형의 범죄 행동으로 재표출 된다는 점이다.

피해 학생이 오히려 다른 친구들을 폭행하는 가해 학생이 되거나 폭력에 대한 임계치(臨界値)가 높아져 죄의식 없이 다른 사람을 폭행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충격적인 학교 폭력을 경험한 학생들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를 모두 겪지는 않는다고 하지만, 누구든 피해 대상자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학교 폭력의 근절은 예방이 최선이다. 하지만 불가피하게 피해가 발생할 때에는 피해 학생에 대한 심리적 치료 및 보호 뿐 만아니라 그러한 상황을 보고 충격을 받은 주변 학생들에게 나타날 수 있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가 무엇보다도 선행되어져야 되돌이표 학교폭력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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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