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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9.09 17:51:56
  • 최종수정2015.09.09 17:51:56
[충북일보] 남북이 오는 10월20일부터 26일까지 이산가족 상봉에 합의했다. 참으로 소망했던 일로 환영한다.

우리 측은 납북자와 국군포로를 포함해 모두 250명, 북측은 200명의 생사확인을 요청하기로 했다. 오는 15일까지 생사확인 의뢰서를 교환하고, 10월 5일 생사확인 회보서를, 그리고 10월 8일 최종명단을 교환하기로 했다.

대한적십자사는 어제 우리 측 상봉 1차 후보자 500명을 컴퓨터 추첨으로 선정했다. 최종 상봉 인원의 5배수다. 고령자와 직계 가족, 연령대 비율 등이 반영됐다. 이후 건강상태와 상봉의사 등을 확인해 2차 후보를 2배수로 선정하게 된다.

이산가족 상봉은 당초 추석 쯤 이뤄질 전망이었다. 하지만 북측이 10월10일 노동당 창건일 결국 다음달 20~26일에 이뤄지게 됐다. 추석이 지나 진행되는 게 물론 아쉽다. 하지만 실향민들에게는 가슴을 울리는 선물을 안겨준 셈이다.

이번 상봉 행사는 중단 1년 8개월 만에 재개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주변 여건이 복잡하게 얽힌 상황에서도 성과를 도출해 내 실무협상 자체도 평가할 만하다. 나아가 상봉 행사가 정례화 되길 소망한다.

이산가족의 생사확인 작업도 서둘러야 한다. 남북 이산가족 상봉은 2000년 시작됐다. 그 후 신청자의 절반에 가까운 6만 3천여 명이 이미 고령으로 세상을 떠났다. 충북도내 거주하고 있는 이산가족은 모두 2천64명으로 집계됐다. 남은 사람들만이라도 더 늦어지기 전에 한을 풀도록 해줘야 한다.

이산가족 상봉은 남북 현안 가운데 가장 엄중한 인도적 과제다. 어떤 돌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지속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필요한 환경과 조건을 마련해야 한다. 무엇보다 남북이 상호 호혜적으로 나가는 게 중요하다.

남북의 인도적 교류 확대에 진전이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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