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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5.27 11:50:35
  • 최종수정2015.05.27 11:50:35
[충북일보]1대 통합청주시의회가 1년도 안 돼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새로 개발한 청주시 상징마크(CI)와 관련한 여야 의견 대립 때문이다. 새누리당 청주시의원들이 '청주시 상징물 등 관리 조례 개정안'을 단독 처리하면서 촉발됐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상임위원회 위원장 3명이 결국 지난 26일 오전 11시 시의회 특별위원회실에서 열린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시도 대표회의에 불참했다. 이번 불참은 새정치연합 의원들이 지난 22일 향후 의회 일정에 참여하지 않기로 선언한 후 첫 번째 공식 거부 행위다.

청주시의원해외연수 일정도 줄줄이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기획경제위원회는 소속 의원 8명 전원이 참여하는 유럽 국외연수를 출발 하루 전 취소했다. 여야 갈등은 28~29일 단양에서 열리는 충북 시군의회 합동 연찬회까지 이어질 것 같다. 여야 내홍으로 의미가 퇴색될 것 같다.

27일에는 새정치연합 청주시의원들이 의회에서 맡은 공식·비공식 보직을 사퇴했다. 김기동 부의장, 김성택 운영위원장, 육미선 복지문화위원장, 신언식 농업정책위원장, 최충진 원내대표 등 10명이 의회사무국에 사퇴서를 제출했다.

통합청주시의회는 당시 화합의 아이콘으로 평가받았다. 원만한 원구성 등이 새삼 주목을 받았다. 충북도의회는 그 때 당파싸움으로 새누리당 주도의 반쪽 개원을 했다. 충주시의회는 의장 선출 당론을 어긴 일부 여당 의원들이 영구제명 당하는 소동을 빚었다.

반면 청주시의회는 시의원들의 대화와 타협, 이해와 양보로 초대 청주시의회의 대문을 활짝 열어 박수를 받았다. 통합 전에 만든 청원 청주 상생발전방안에 따라 정당 대결 없이 청원과 청주가 나란히 나눠 가졌다. 물론 원구성에 대한 이견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우리는 여야가 초심으로 돌아갔으면 한다. 새정치연합의 등원 거부나 의사일정 거부는 좋을 게 없다. 얻을 것도 없다. 새정치연합은 지금 새누리당 의원들이 단독 처리 카드를 빼들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따라서 감정대로 행동할 게 아니다. 청주시민들을 위한 일이 무엇인지를 먼저 판단하고 행동해야 한다.

지금의 원내 구조론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 통합의회 개원 당시처럼 여야 서로 한발씩 양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여름 속에서 겨울을 보는 중도적 시각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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