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5.05.11 13:00:24
  • 최종수정2015.05.11 13:00:24
[충북일보] 공공체육시설 이용을 놓고 벌인 싸움이 사망사건으로 비화됐다. 최근 청주에서 체육관 사용 문제를 놓고 배드민턴 동호회원 간 싸움이 벌어졌다. 끝내 50대 남성이 숨졌다. 그동안 시한폭탄처럼 인식되던 공공체육시설 이용에 관한 문제가 터진 셈이다.

우리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공공체육시설 이용에 대한 전면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오늘날 체육활동은 국민 복지를 목표로 정책화되는 추세다. 그게 세계적인 추세다. 국민들의 소득수준과 의식수준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체육활동에 대한 욕구도 날로 증가하고 있다.

공공체육시설은 쾌적성과 건강성은 물론 차원 높은 욕구와 관련된 질적 수준의 향상에 도움을 줘야 한다. 그런데 아직도 저 아래 있다. 도시민의 발전적 서비스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일부 체육동호회의 독점화로 일반 다수의 이용률을 떨어트리고 있다.

충북도내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많은 생활체육동호회가 일선 학교를 비롯해 공공체육시설의 이용하고 있다. 그런데 많은 동호회가 시설 이용에 불만을 갖고 있다. 이미 골이 깊어 화해가 어려운 동호회도 있다. 대개는 특정 동호회가 시설을 독점하다시피 하면서 생긴 현상이다.

충북도내 상당수 공공체육시설의 경우 일반 사람들이 이용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물론 특정 동호회의 독점 때문이다. 공공체육시설은 이용자의 지역사회 애착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언제든 사용 가능한 생활체육시설이 주변에 많은 게 좋다. 그것을 통해 우리의 삶이 한층 건강하고 윤택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라만 봐야 하는 체육시설이라면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 체육시설은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 만족하는 예술작품이 아니기 때문이다. 충북도민 전체가 마음껏 체육활동을 즐기도록 하는 세심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