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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야권 '친노 전진배치'…내년 총선 새변수

새정치민주연합 4곳 시·도당위원장 친노 싹쓸이 예고
박범계·나소열·이해찬 선출…충북도 노영민 유력
대부분 박근혜 저격수…정쟁 화약고 가능성

  • 웹출고시간2015.01.20 19:45:38
  • 최종수정2015.01.20 19:45:38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충청권 야권 지형이 친노 강경파 중심의 새로운 흐름을 예고하고 있어 주목된다.

오는 2월 8일 신임 당대표 선출을 앞두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은 최근 전국 시·도당위원장을 속속 선출하고 있다.

이미 대전시당 위원장에 박범계 의원이 선출됐고, 충남도당 위원장에는 나소열 전 서천군수, 세종시당 위원장은 이해찬 의원 등이 각각 선출됐다.

먼저 박범계 위원장은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지냈으며, 현재 '정윤회 문건' 의혹과 관련해 '비선실세 국정농단 진상조사단' 단장을 맡고 있는 박근혜 저격수로 꼽히고 있다.

나소열 충남도당위원장은 새정치국민회의 노무현 부총재 특별보좌역(1998년)과 새천년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 정무보좌역(2001년) 등을 역임했다.

6선의 이해찬 세종시당위원장도 국무총리와 당 대표 등을 역임하고, 현재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등 친노 좌장격으로 통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충북도당도 오는 22일 대의원대회를 통해 차기 도당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이번 도당위원장 경선에는 노영민(청주흥덕을) 의원과 신언관 전 충북도당 공동위원장이 경쟁하고 있다.

도당위원장은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한 ARS 여론조사와 전국대의원 현장투표 결과를 50%씩 합산해 선출하게 된다.

ARS여론조사는 지난해 3개월 이상 당비를 납부한 권리당원 2천17명을 대상으로 21일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진행된다.

이어 22일 오후 2시 청주시 명암타워 컨벤션센터에서 도당 개편대회와 함께 전국대의원 363명을 대상으로 현장투표를 진행한다.

노영민 의원은 17·18·19대 3선 의원으로 열린우리당 원내대변인, 민주당 대변인,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문재인 대통령후보 비서실장 등을 맡았고 최근에는 국회 자원외교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MB정부 수조원의 혈세를 낭비한 배경에 현 정부 실세로 꼽히는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MB정부에서 지식경제비서관을 역임한 윤상직 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까지 집중 겨냥하고 있다.

신언관 전 위원장도 신행정수도건설 추진위원회 사업단장과 노무현 대통령후보 중앙선대위 충북지역본부장, 문재인 대통령후보 충북선대본 공동본부장 등 친노계와 비슷한 철학을 가진 인물로 평가된다.

다만, 지난해 4월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합당 후 안철수계를 대표해 공동 도당위원장을 맡았던 경력과 특정계파·정파 타파를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비노계 주자로도 평가되고 있다.

이처럼 충청권 4곳 시·도당 위원장이 모두 친노계 일색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집권 3년차를 맞은 박근혜 정부를 겨냥한 야권의 저격이 충청권에서 시작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당장 비선실세 국정농단 의혹과 MB정부 자원외교 국정조사를 주도할 위원장에 충청권 국회의원 2명이나 포함된 것이 이 같은 추론을 가능하게 만들어 준다.

이에 대해 새정치연합의 한 관계자는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올해는 충청권 시·도당 정비는 물론, 당 외연확대를 비롯해 선거구재획정, 개헌 등 숱한 이슈가 집중된 상태"라며 "그동안 다소 위축됐던 충청권 시·도당 조직이 개편과 함께 본격적인 대여 투쟁을 통해 내년 총선 판도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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