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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9.28 16:08:41
  • 최종수정2014.09.28 19:11:25
정부의 재정지원제한대학 선정에서 시작된 청주대 사태가 나날이 악화되고 있다.

개교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청주대의 모습은 세월호 침몰과 묘하게 닮아있다.

지난 4월16일 안산 단원고 학생 등 476명을 태운 세월호가 전라남도 진도군 해상에서 침몰했다.

속속 드러나는 상식이하의 위법행위 중에서 세월호 선장의 행동은 단연 가관이다.

배가 기울자 탑승자의 안전을 끝까지 책임져야 할 선장이 승객과 배를 버리고 탈출했다.

해경의 구명보트에 오른 세월호 선장을 뒤도 돌아보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결국 승객 304명이 탈출하지 못하고 목숨을 잃었다.

재판 과정에서도 선장의 책임과 관련한 민감한 질문에 대해 답변을 회피하는 등 무책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8일 청주대는 정부의 재정지원제한대학을 수용했다.

한강이남 최고의 사립대학이라고 자부해 온 청주대의 위상은 땅바닥으로 떨어졌다.

재학생과 동문에겐 씻지 못할 상처가 됐다.

사회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문들은 부실대학 출신이라는 오명을 안게 됐다.

졸업을 앞둔 학생들은 부실대학에 다녔다는 '꼬리표'를 달고 취업전선에 나서야 한다.

이에 교수회와 학생회, 총동문회 등은 '청주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김 총장의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역 시민·교육단체들도 김 총장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 어찌된 일인지 김 총장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직접적인 사과나 대책 발표는 커녕 지난 16일부터 아예 총장실을 출입문을 걸어 잠그고 출근하지 않고 있다.

학내 구성원 등은 최소한의 소통 의지조차 없는 무책임한 태도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금의 김 총장은 승객과 배를 버리고 떠난 세월호 선장과 다를 바 없어 보인다.

위기 극복 의지가 있기는 한 것인지 의문이 든다.

김 총장이 전면에 나서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하고 어떤 방식으로든 문제 해결의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

시간끌기식의 무책임한 현실도피는 상황을 악화시킬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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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