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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9.25 18:15:40
  • 최종수정2014.09.25 18:15:40
가지가 많은 탓일까. 충북도의회에 바람 잘 날이 없다.

7월 개원 이후 불거진 원 구성 논란에 이어 교섭단체를 둘러싼 주도권 싸움이 이어졌다.

이번에는 MRO(항공정비) 단지 개발 사업이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이 추진하는 MRO 단지 개발 사업을 지난 18일 산업경제위원회가 통과시켰는데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닷새 만에 결과를 뒤집었다.

도의회를 장악한 새누리당 내부에서조차 황당하다는 의견이 속출하고 있다.

같은 당 소속인 이승훈 청주시장도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당내 분란의 소지가 또 생겨버린 꼴이 됐다.

그렇지 않아도 그동안 여야 대립을 해소하지 못해 도민들에게 실망만을 안겨줬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당이 흔들리고 있는 형국이다.

이제는 이언구 의장이 제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그동안은 리더로서, 그리고 조정자로서 사실상 보여준 게 없다.

25일 떠난 전체의원 연찬회도 또 반쪽짜리가 됐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 포섭에 실패한데다 자당 의원들도 서로 으르렁대고 있다.

이 의장에게는 최대 위기이자 기회다.

리더십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수면위로 올라오고 있는 측면은 큰 위기다.

여야의 조율은커녕 당 내부로 수습하지 못한다는 자질론이 대두될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기회다.

이런 부정적인 시각을 떨쳐버릴 수 있는 자리로 승화시키면 된다.

반쪽 연찬회를 허심탄회한 소통의 장으로 만들면 된다.

MRO 예산이 본회의에서 부활할 가능성이 사실상 전무하다는 전망이 대세지만, 전혀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이번 연찬회를 어떤 분위기로 만드느냐는 이 의장의 능력에 달렸다.

시간이 없다. 그리고 할 일도 많다. 연찬회가 끝나면 바로 2차 본회의다.

이 의장의 진정성이 더욱 필요한 시점임에는 이견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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