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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규 제천시장-제천문화예술委 갈등 첨예

이 시장, 시민시장실 설치 이유 "사무실 이전" 통보
"다른 곳도 있는데 문화예술委 해체 수순" 반발
청풍영상위-국제음악영화제와의 통합도 논란

  • 웹출고시간2014.08.03 14:26:46
  • 최종수정2014.08.03 19:30:59
이근규 제천시장이 '시민 시장실'의 신규 설치와 고충처리위원회 사무실 조성에 유탄을 맞은 (사)제천시문화예술위원회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이 시장이 문화예술위원회(이사장 이근규)가 입주한 제천하우스 1층에 '시민시장실'을 설치하라고 지시함에 따라 시 관련 부서가 사무실을 영상미디어센터 '봄' 3층의 중강의실로 이전하라고 통보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화예술위원회는 이 시장의 이번 조치가 단순한 사무실 이전에 그치지 않고 문화예술위원회를 해체하려는 수순으로 받아들이며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민선 6기 제천시장직 인수위원회가 활동을 마감하며 이근규 제천시장에게 청풍영상위원회·제천국제음악영화제·문화예술위원회 등을 통합해 '제천문화예술재단'을 설립해야 한다고 건의한 데 따른 반응이다.

지난 1일 열린 문화예술위원회 회의에서 위원회의 위원들은 "시민시장실 설치가 목적이라면 문화예술위원회 사무실을 비울 게 아니라 영상미디어센터 봄에 설치하면 된다"며 "인수위의 건의대로 문화예술위원회를 없애려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또 "문화예술위원회는 정당하게 임대료를 내고 입주해 있다"며 "계약 기간이 올 연말까지인데 일방적으로 사무실을 비우라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민선 6기 출범 후 문화예술위원회 운영위원과 이사 등에게 그만두라는 무언의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며 "올 연말까지 임기가 보장됐는데 이렇게 일방적으로 내쫓으려는 것은 너무 심한 것 아니냐"고도 했다.

이에 대해 이근규 이사장은 "공약사항인 시민시장실의 설치와 고충처리위의 위치를 고려한 한 가지 방편으로 안을 낸 것"이라며 "위원회 이사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만큼 다시 검토 하겠다"고 답했다.

또 그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와 청풍영상위원회, 문화예술위원회의 통합 논란에 대해서도 "시민들이 공감하는 범위 내에서 운영이 이뤄져야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앞으로 지속적인 검토를 통해 이에 대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 참석했던 문화예술위원회 한 위원은 "문화예술위원회 이사장은 이근규 제천시장이다. 본인이 이사장인 조직을 정관까지 무시해가며 없애려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벌이고 있다"며 "이 시장은 일부에서 이를 문제 삼자 자신이 문화예술위원회 이사장인 것을 몰랐다고 거짓말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시장은 이날 회의 시작과 함께 인사말에서 "이사장 겸직이더라. 이사장인 줄 잘 몰랐는데 시장이 겸직하는 자리더라. 그러다 보니 정관도 보고 했는데 공부를 늦게 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수의 시 관계자에게 확인한 결과 이미 이 시장에게 문화예술위원회 당연직 이사장임을 보고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시장이 갑자기 이사장인 줄 몰랐다고 얘기해 당황했다"며 "보고를 했는데도 시장이 몰랐다고 하는 바람에 공무원만 또 욕먹게 생겼다"고 푸념했다.

또 다른 시 관계자는 "시민시장실의 접근성을 높이고 시민고충처리위원회도 함께 이전하려면 문화예술위원회가 입주한 제천하우스가 적격이었다"며 "시민시장실 설치와 문화예술위원회 통폐합 문제는 전혀 별개 사안"이라고 일축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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