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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청주시장, 선거 공신 중용 시작되나

청주시, 자원봉사센터장에 이태만씨 선임
"적임자" 긍정 "농공행상" 부정 의견 엇갈려

  • 웹출고시간2014.07.23 20:13:08
  • 최종수정2014.07.23 20:48:42
이승훈 청주시장의 선거 공신인 '선피아'와 측근들에 대한 중용이 서서히 시작됐다.

선피아는 선거캠프 종사자와 마피아의 합성어로 인사권자인 시장과 코드가 맞는 적임자를 임명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여론과 '논공행상(論功行賞)'이라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청주시는 23일 청주시자원봉사센터장에 전 청주시 공무원 이태만(60)씨를 선임한다고 밝혔다.

서류전형 통과자 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면접에서 최고점을 받은 이씨는 신원조회 등 절차를 거쳐 오는 8월1일 시장 집무실에서 임용장을 받고 2년간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시청 안팎에서는 자원봉사센터장 선임을 놓고 예상된 결과라는 분위기가 짙다.

이씨는 이승훈 시장의 후보시절 선거사무소에 출근해 이 시장의 수행해온 대표적인 인물로 이미 서류 접수 마감 후 내정설이 돌았었다.

그는 지난해 말 부이사관으로 명예퇴직할 때까지 37여 년간 공직생활을 했으며 자치행정과장, 흥덕구청장, 평생교육원장 등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이 시장을 보필해 왔다.

이씨에 이어 시장 직속 부서인 공보관 소셜네트워트(SNS·계약직 다급) 담당도 선거사무소에 몸담은 L씨가 내정됐다는 소문이 돌고 있어 선거 공신들의 중용이 시작됐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청주시민신문 편집위원으로 시장의 측근이 위촉돼 자격 논란 등이 일자 뒤늦게 '없던 일'이 되는 촌극도 벌어져 이러한 우려가 기우만은 아니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 시장의 측근으로 가장 먼저 청주시에 입성한 고일준 정책보좌관은 "시장님도 선거사무소 관계자는 최대한 배제하려고 한다"며 "두 달간 (시장을) 모시면서 누구 챙기라고 들은 적도 없었다"고 선거 공신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선거 공신들의 잇따른 중용을 놓고 시민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시민 김모 씨는 "내정설에 이어 최고점으로 임용됐다는 것은 인사권자의 지령있었거나 미리 시청 인사담당들이 알아서 봐줬다는 얘기밖에 되지 않는다"며 "모양을 갖추려고 내정된 인사를 공모해 지원자들을 들러리로 세운 것 아니겠냐"고 비난했다.

이모 씨는 "후보시절 선거를 도운 공신들을 챙기는 것은 어찌 보면 사람이라면 누구나 갖는 인지상정(人之常情)"이라며 "자질을 갖춘 자를 선거캠프에 일했다는 이유로 원천적으로 배제하거나 선거 공신을 챙기지 않는 것은 현실 정치를 모르고 하는 소리다"라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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