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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2.24 20:29:26
  • 최종수정2014.02.24 20:29:26
요즘 같은 불황기에 '장사가 안 돼 죽을 맛'이라고 하소연하는 식당가들이 줄을 잇고 있다.

아무리 어렵다어렵다 해도 되는 집은 된다.

불황 속 소자본, 소규모 창업에 고객들까지 끌어 모으는 식당들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유명 프랜차이즈도 아닌데 돌파구를 찾아 낸 식당들을 보면 의외로 공통된 노하우가 있다.

'가격', '맛', '양' 3가지 모두에서 고객들을 만족시키기 때문이다.

청소년 광장 인근 개미분식은 현재의 자리로 옮기기 전까지 매일 점심시간이면 몇 개 안되는 테이블에 손님들을 받느라 전쟁 아닌 전쟁을 치렀다.

지금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이전보다 규모는 다소 커졌지만 2인용 테이블이 10개 있는 정도로 일반 식당과 비교하면 협소하긴 마찬가지다.

돈가스를 주된 메뉴로 맛과 양은 물론 7년째 4천500원, 같은 가격으로 한결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맛도 맛이지만 한눈에 보기에도 푸짐한 양의 돈가스는 주인부부가 손수 만들은데다 듬뿍 얹어테이블에 올린 소스가 일품이다.

주인부부가 유일하게 자랑하는 것이 이 부분이다. '옛날 돈가스의 맛' 그대로 라는 것.

청소년 광장 맞은 편에 위치 한 북문로 떡볶이는 그야말로 신세대를 겨냥한 분식점이다.

맛과 양, 가격 모두가 10~20대 손님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물과 간단한 서빙 거리는 직접 셀프로 가져다 먹는다. 1인 세트를 주문하면 떡볶이를 기본으로 튀김 등의 메뉴 1개가 더해져 가격은 3천500원이다.

점포도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취향의 모던한 인테리어로 아기자기한 카페를 연상하게 한다.

음식을 담아 내오는 용기 역시 신세대들의 취향에 맞춰 식감을 돋우고 있다.

특히 이 곳에서 사용되는 어묵이 모두 수제로 만들어졌다는데 맛의 비결을 둘 수 있다.

'일식하면 비싸다'는 편견을 과감히 없앤 음식점도 있다.

중앙공원 인근에 문을 연 '스시金'이 그곳인데 창업한지는 3년 째 됐다.

깔끔한 점심메뉴가 1만2천원으로 보통 일식집이 1만5천원∼2만원을 기본으로 받는데 비해 저렴하다.

매일같이 신선한 재료를 공급하는데다 점심시간마다 푸짐한 코스요리를 즐길 수 있다는데 큰 매력이 있다. 단, 예약은 필수라는 것.

불황 속 때 아닌 호황을 누리는 식당가들은 하나같이 주인의 소신이 곧 경영방침이다.

이것은 그저 고집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대중들에게 어필되고 그들의 공감대를 얻어내야 하는 성과로 그 결실은 곧 단골손님으로 이어진다.

비싸고 화려하게 치장하지 않아도 좋은 것은 금방 소문이 난다. 위기를 기회로 삼으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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