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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2.20 14:09:06
  • 최종수정2014.02.20 15:47:23
조류인플루엔자(AI)는 전파가 빠르고 병원성이 다양하며 닭, 야생조류 등 여러 종류의 조류에 감염된다고 한다. 주로 닭에 피해를 주는 급성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오리는 감염되더라도 임상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그래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경우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세계의 대부분 국가들이 살처분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 AI발생으로 지금까지 진천에서 75만 마리 음성에서 60만 마리를 살처분했거나 지금까지도 살처분하고 있다.

올해 충북에서 AI 첫 발생지인 진천은 화랑의 대표적인 인물인 김유신 장군의 출생지이고 신라 화랑들이 수련하던 곳으로 알려진 곳이다. 갑자기 화랑과 AI가 무슨 상관인가 싶겠지만 지금까지 진천과 음성에서만 135만 마리가 살처분되고 있는 작금의 현실과 옛 화랑 정신을 한번 되새겨 보자.

옛날 원광법사가 화랑도가 지켜야할 세속오계를 가르쳤다고 한다. 사군이충(事君以忠) 나라를 섬김에 충성으로서 하라, 사친이효(事親以孝) 부모를 섬김에 효성으로서 하라, 교우이신(交友以信) 친구를 사귐에 믿음으로 하라, 임전무퇴(臨戰無退) 전쟁에 나가서는 물러나지 말라, 살생유택(殺生有擇) 산 목숨을 죽임에 가려서 하라 이 5가지는 후에 화랑의 실천덕목이 되어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게 되는 정신적 밑거름이 됐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는 오늘날 혼란의 시대를 사는 우리들에게도 소중한 교훈이 되고 있다.

화랑의 실천덕목 세속오계 중 살생유택은 살생하는 데에 가림이 있다는 뜻으로 살생을 함부로 하지 말고 가려서 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런데 진천군과 음성군 공무원들은 이놈의 AI때문에 오리와 닭을 죽이느라 죽을 맛이다. 최근 발생한 음성 맹동면 봉현리 오리농장에서 폐사한 33마리 가운데 일부 오리에서 채취한 시료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돼 인근에 50만 마리 오리와 닭을 살처분하고 있다. 임상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 오리라고는 하지만 살생에 있어 가림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지금이라도 AI 항원 발생 농장에 대해서만 선택적 살처분하고, 정부나 지자체에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맹동지역처럼 가금류 밀집지역을 만들지 않도록해야 지금과 같은 피해를 다시 겪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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