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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04.07 15:45:1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7일 북한이 오는 10일을 못박아 개성공단 철수 등을 언급한 데 대해 "그 시기를 전후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과 같은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우리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김 실장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작전 관련 관계자들을 소집해 회의를 연 자리에서 "북한이 개성공단과 북한에 주재하고 있는 외교공관 등에 대해 오는 10일까지 (철수)방안을 내놓으라며 시기를 못박고 운운하는 것은 북한의 사전 계산된 행태로 보인다"고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김행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실장은 또 "현 상황이 북한의 레토릭(수사)이든 아니든 우리는 확실한 군사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현재 전면전 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으며 혹시 국지전이 발발한다면 북한은 그 몇 배의 피해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북한은 매일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할 수 있는 내용을 한 건씩 터뜨리고 있다. 이른바 '헤드라인 전략'"이라며 "이것은 우리 국민의 여론을 자기들의 힘의 중심(重心)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 국민의 여론을 호도해 안보 불안감을 증폭시키면서 대북정책의 전환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미국의 특사 또는 중국·러시아의 중재, 한국의 대화 제의 등을 유도해 북한의 상황의 반전을 꾀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실장은 "그러나 우리 국민들이 군을 믿고, 북한의 의도를 정확하게 간파하고 있으며 너무도 슬기롭게 잘 대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 실장은 안보위기 대처와 관련해 "오리가 물 위를 평화롭게 떠다니는 것처럼 보이지만 물 밑에서는 부지런히 쉬지 않고 오리발을 움직이고 있다"며 "마찬가지로 청와대는 컨트롤타워로서 외교안보라인 관계 부처들과 함께 지금 이 시간에도 쉬지 않고 유기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이른바 '오리론'을 언급하기도 했다.

또 "청와대가 차분하다는 것은 아주 단호하고 냉철하다는 뜻"이라며 "어중간하게 차분하다는 것은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손자병법에 나온 '무약이청화자 모야(無約而請和者 謨也)'라는 구절도 인용하면서 "이것의 뜻은 '약속이 없는데 (북한이 화해든 무엇이든) 청하는 것은 모략이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대화를 두려워하지 않지만 급하다고 해서, 위기라고 해서 섣부른 대화를 시도하지 않는다"며 "대화를 할 수 있는 계기를 북한이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고 단언했다.

김 실장은 현재 아침과 야간을 비롯해 수시로 '상황평가회의'를 열어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및 외교·국방·통일·정보통신·국제협력·위기관리·정보융합비서관 등과 함께 북한의 동향과 함께 대비태세를 점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변인은 "김 실장은 오늘도 수차례 작전 관계자들을 소집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함께 긴밀하게 현 상황을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성공단과 관련해서는 가동 중단업체가 13개로 늘어난 사실을 확인하면서 "현재 이상징후는 없다"고 부연했다.

또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대북특사 요구에 대해서는 "청와대에서 현재 거론된 바 없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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