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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피해…식탁물가 상승 부추겨

충북 가을배추·무·콩·배 생산량 줄어
내년까지 이어질 기세

  • 웹출고시간2012.12.18 17:04:2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난 여름 강한 바람을 동반한 볼라벤 등 태풍이 밥상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가을배추·무, 콩, 사과, 배 생산량 조사결과'에 따르면 파종, 생장기인 8~9월 태풍 피해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면서 지난해에 비해 생산량이 줄어들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국 가을배추와 가을무 생산량은 129만8천t, 50만t으로 지난해에 비해 각각 31.6%, 30.3% 줄었다.

통계청은 잦은 강우로 파종이 지연되거나 초기 생육이 부진했고 배추 속이 차는 10월 상순에는 강우량이 부족해 생산량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콩은 5.3% 감소했고 배는 무려 40.6% 줄었다. 반면 사과는 충북 등 주산지에서 성과수가 증가하면서 생산량이 4.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지역 가을배추는생산량은 11만9천30t으로 지난해 17만6천995t에 비해 32.7% 줄었다.

이는 재배면적이 23.9%(2천75→1천580㏊) 줄어든데다 기상악화로 10a당 생산량 11.7%(8천530→7천534㎏) 감소했다.

가을무(일반무·총각무)도 재배면적(384→197㏊)과 10a당 생산량(5천933→5천370㎏)이 각각 48.7%, 9.5% 감소해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53.6%(2만2천783→1만579t) 줄었다.

콩은 재배면적이 증가 7.7%(1만546→1만1천358㏊)했으나 꼬투리 생장시기인 8월 하순~9월 강한 바람을 동반한 태풍의 영향으로 꼬투리 결실, 잎의 생육이 불량해 10a당 생산량이 6.5%(184→172㎏) 감소했다. 이에 따라 도내 콩 생산량은 0.4%(1만9천451→1만9천533t)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다.

배(성과수 기준)도 재배면적(576→533㏊)과 10a당 생산량(2천643→2천107㎏)이 각각 7.5%, 20.3% 줄면서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26.2% 줄어든 1만1천228t으로 집계됐다.

반면 사과(성과수 기준)는 재배면적(2천793→2천862㏊)과 10a당 생산량(1천518→1천874㎏)이 지난해보다 각가 2.5%, 23.5% 늘어 생산량(4만2천387→5만3천641t)이 26.6% 증가했다.

태풍 피해로 농산물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전망도 심상치가 않다.

가을배추와 무는 내년 햇배추가 나올 때까지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차례상에 오르는 배와 사과도 가격이 명절을 앞두고 값이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콩도 건강식단 선호로 소비가 늘면서 해마다 가격이 오르고 있어 콩을 이용한 가공식품까지 타격이 예상된다.

실제 18일 서울 양재동 곡물 도매시장인 양곡시장에서 거래된 백태는 지난해보다 14.5% 오른 채 거래됐다.

두부 등 가공용을 쓰이는 수입콩 도매가격도 지난 11월 1.4% 소폭 오른 데 이어 추가 인상조짐까지 보여 서민 밥상물가에도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손두부를 만들어 파는 청주 육거리의 한 상인은 "콩 가격이 오르면 두부값을 올리는 대신 두부 크기를 줄일 수밖에 없다"며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살림살이가 더욱 팍팍해지지 않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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