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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높아진 양파…수입산에 발목 잡히나

생산량 30~40% 급감해 1년새 34% 폭등
정부 수급안정용 수입 착수에 농가 불만 커져

  • 웹출고시간2012.07.26 19:21:0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올봄 가뭄으로 양파 생산량이 줄면서 가격이 크게 오르자 정부가 수급안전용 양파를 수입하면서 농가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생산비를 보전하려면 가격이 추가로 떨어져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지만 농식품부는 농가에서는 출하가 끝났기 때문에 가격하락에 따른 직접적인 피해는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청주시농수산물도매시장 경락가격을 보면 25일 기준 양파 1망(20㎏,특1등) 평균경락가격은 1만 6천200원으로 지난주 (1만 2천409원)보다 31%, 지난해 같은기간(1만 2천100원)보다 33.9% 가량 올랐다.

이처럼 양파가격이 크게 오른 것은 봄부터 초여름까지 이어진 가뭄으로 양파생산량이 30~40%가량 줄었기 때문이다.

양파 뿐아니라 대파, 마늘 등 조미채소가격도 상승세다.

25일 대파(1㎏, 상2등) 평균경락가격은 1천368원으로 지난해 654원보다 2배 이상 올랐고 깐마늘(10㎏, 특1등)은 4만 8천원으로 1년 전 3만 5천 50원보다 40%올랐다.

양파 등 조미채소의 강세로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12일 수급안전용 양파 11만1천t을 할당관세를 적용해 수입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튿날인 13일 양파농가의 반대집회로 총 11만1천t 중 2만 1천t에 대해 50%의 관세로 수입을 하고 나머지 추가 물량에 대해 생산자 등과 협의 후 확정하겠다며 입장을 밝혔다.

현재 국내에 수입된 양파는 524t으로 오는 8월 2만t이 추가로 수입될 예정이다. 수입된 양파는 이르면 8월 말 시중에 풀릴 예정이다.

당초 예고된 것과 달리 수급안전용 양파가 20t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춤했던 양파 농가들의 반발 움직임이 다시 포착되고 있다.

도내 양파 농가 등에 따르면 오는 29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양파수입 반대집회가 열릴 것으로 예고됐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 원예산업과 관계자는 "생육부진으로 양파 생산량이 줄어 가격이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며 "물가안정과 김장철 가격 폭등을 막기 위해서는 양파 수입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양파는 출하기가 끝나 농협 및 저장업체에 선별·저장 작업 중에 있어 가격하락으로 인한 농민들의 손해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내 양파 가격이 안정화되면 수입 중단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월악산양파영농조합법인 관계자는 "양파 생산량이 줄어 양파 1망(20㎏) 소비자가격이 2만 원이 안되면 종자비, 인건비도 건지기 어렵다"며 "양파가격이 더 떨어진다면 전남 등 대규모 양파생산농가들은 빚더미에 앉고 말 것"이라고 우려했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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