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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1.31 22:06:1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로스쿨의 모든것

#지역적 특성과 연계

충북대는 로스쿨 특성화분야로 과학기술법, 충남대는 지적재산권을 특성화 분야로 선정을 했다. 충북대는 과학기술과 관련한 전문능력을 갖춘 변호사를 배출하고, 충남대는 특허청과 특허법원, 과학기술단지 등이 인접해 있는 점을 살려 지적재산권 분야에 뛰어난 기량을 갖춘 법조인을 양성하겠다는 전략이다.

강원대는 ‘청정지역 강원도’라는 지역적 특성을 살린 환경 분야, 부산대와 인하대는 항구 도시의 특색을 활용한 해운·물류·항만 분야의 국제 법률 전문가를 기르겠다는 구상이다.

충북대와 충남대를 비롯한 로스쿨 예비인가 대학으로 선정된 25개 대학들은 본격적인 우수학생 유치전에 들어간다.
오는 8월에 법학적성시험(LEET)을 치르고 11~12월에 신입생을 모집한다. 대학들의 모토는 ‘차별화된 로스쿨’ ‘전문화된 로스쿨’이다.
국제지역·환경·인권·엔터테인먼트·부동산과 같은 특성화 전략과 다양한 교과과정, 선발 방식으로 국제화 시대의 법조인을 양성하겠다는 것이다.
#전형의 다양화

대부분 대학들은 특별전형과 일반전형으로 나눠 로스쿨 신입생을 선발하게 된다.

특별전형은 국민기초생활수급대상자나 차상위 계층, 장애인 등이 대상이다. 대학별로 비율은 다르지만 보통 정원의 5% 수준에서 특별전형 입학자를 선발한다.

일반전형은 대부분의 대학이 1차와 2차로 나누어 진행한다. 1차에서는 학부성적·법학적성시험·공인영어점수를 중심으로 선발하는 경우가 많다. 대학에 따라 지원자격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학부성적과 공인영어점수를 요구하기도 한다. 2차에서는 구술면접이나 논술을 보는 대학이 일반적이다. 대부분은 1, 2차 시험성적을 합산해 합격자를 가려낸다.

대학별로 전형 방식이 조금씩 다르고 학부성적·법학적성시험·공인영어점수의 반영 비율도 제각각이다. 따라서 로스쿨 입학을 원하는 사람은 적성에 맞는 특성화 분야를 정해 차분히 대비해야 한다.
충북대는 특별전형·우선선발·심층선발의 세 가지로 나눠 선발한다.

우선선발은 학부성적·법학적성시험·영어점수를 서류평가하고 심층선발은 서류평가 결과에 논술·구술시험 결과를 더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법학적성시험(LEET)

법학교육을 이수할 수 있는 수학능력과 소양이 있는지 판별하는 로스쿨 입학시험이다. 언어이해, 추리논증, 논술 등 3개 영역으로 출제한다. 대학들은 법학적성시험 성적 등을 반영해 학생을 선발한다. 올해 8월 처음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청주대가 370여억원을 투자해 리모델링 중인 법학관.



◇선정·탈락 대학들의 고민

충북대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유치를 위해 전임교수만 6명을 지난해 신규채용해 교수만 30여명이다.

개설 강좌 수도 최고 80여개를 준비중이다. 입학 정원을 80명으로 잡고 의욕적으로 시설 투자도 했다. 그러나 충북대는 로스쿨에 70명의 배정받았다. 30여명의 교수가 1인당 2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개인과외를 실시해야하는 상황이다.

이처럼 법학교육위원회가 로스쿨 예비인가 대학을 확정한 가운데 정원 규모가 줄어든 것에 대해 불만을 표하고 있다.


#눈덩이 투자

충북대가 로스쿨 유치를 위해 투자한 금액은 150여억원이다. 학교재정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 대학관계자는 “정원이 줄어들었지만 선정된 것으로 만족해야 할 상황이다”며 “향후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로스쿨 선정에 탈락한 청주대는 370여억원을 로스쿨 유치를 위해 투자를 했다. 로스쿨 선정 보도가 있던 지난달 30일에도 인문관을 법학관으로 개조하기 위한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중이었다.

청주대는 로스쿨에 선정되면 교수1인당 2명의 학생이 개인과외 형태로 운영키로 계획을 수립하고 강좌수도 100여개 가까이 개설키로 하는 등 엄청난 투자를 했다.

로스쿨 탈락으로 기존의 법대는 운영하지만 시설투자가 아깝다는 불만이 여기저기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추가 선정을 기대하고 있다.

청주대는 지난달 31일 학생과 동문, 교수 등 400여명이 교육부와 청와대를 방문하고 로스쿨 선정 재심사를 요구했다.

#충원한 교수는 어찌하나

청주대 등 탈락 대학들은 이미 충원해 놓은 교수들을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 태산이다. 그동안 대학들은 심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판검사를 스카우트하며 교수충원 경쟁을 벌였다.

로스쿨 탈락으로 생기를 잃은 청주대는 신청분야를 전국에서 유일하게 사회복지 분야로 했다. 이 대학은 지난해 14명의 교수를 신규채용해 법대에만 25명의 교수가 있다. 추후 3~4명의 교수를 채용키로 하고 섭외중이었다. 이는 법대로 남기에는 너무 많은 교수다. 법정수업시수도 안나온다고 하는 김홍철 부학장의 우려가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이번 로스쿨 선정으로 충북대는 표정관리를 하고 있다. 청주대와 로스쿨 선정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벌이면서 임동철 총장은 ‘충북대가 되든 청주대가 되든 한 곳 만이라도 충북에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말을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해왔으나 이번 로스쿨 선정으로 청주대에 미안한 마음이 든다는 것이 충북대 관계자들의 심정이다.


#법적인 대응

‘투자한 돈이 얼만데…’ 로스쿨에 탈락한 전국의 10여개 대학들이 집단 행정소송 내기로 결정하고 연대투쟁 움직임 등 반발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청주대는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을 통해 “로스쿨 탈락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청주 성안길에서 항의 시위까지 벌였다. 31일은 10여대의 버스에 400여명의 교수와 동문, 학생들이 교육부와 청와대 항의방문까지 벌이는 등 반발 수위가 강해지고 있다.

청주대 관계자는 “선정때까지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며 “정보공개와 함께 법적인 조치 등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병학 기자

로스쿨 대비전략…입학자격요건 확인부터

내년 3월 개교하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우선 입학 자격요건부터 확인한 뒤 목표 대학을 3~4곳 정해 공인 영어시험과 법학적성시험(LEET) 준비에 본격 돌입해야 한다.

수험생들은 우선 학사 과정 평점 등 입학 자격요건을 확인하는 것부터 로스쿨 진학 준비를 시작해 목표 대학을 3~4곳 정하고 본격적으로 시험 준비에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

로스쿨 진학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로스쿨 입학 자격요건을 확인하는 것이다.

입학 전형에는 학사 과정 성적, 공인 영어시험 성적, LEET 등이 반드시 반영되며 사회ㆍ봉사활동 경력, 심층 면접도 주요 전형자료로 활용되므로 자신이 로스쿨 입학자격 요건을 모두 갖추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

입학자격 점검 후 로스쿨 도전을 최종 결심했다면 각 전형요소별로 자신의 현재 상태를 점검해 유불리를 따져보는 것이 다음 단계다. 자신의 대학 학점 평점을 확인하는 것에서 시작할 수 있다.

2월부터는 공인 영어시험 준비에 돌입해야 한다. 외국어 능력은 하루 아침에 향상되기 쉽지 않아 꾸준히 준비해 최대한 높은 점수를 확보해야 편한 마음으로 LEET 시험을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LEET 시험이 출제 범위가 매우 광범위해 각 영역별 특성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학습 전략을 세워야 하며 혼자서 공부하기 벅차다면 학원수강이나 스터디모임 등을 활용하는 방안이 고려할 수 있다.

LEET 시험은 언어이해, 추리 논증, 논술 등 3개 영역으로 실시하며 언어이해와 추리 논증은 각각 40문항이 출제되고 논술은 2~4문항이 출제된다.

본격적으로 영어 시험과 LEET를 준비하기 앞서 사회ㆍ봉사 활동 경력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대학마다 사회ㆍ봉사 활동 경력을 배점에 반영하거나 가산점 항목으로 분류하고 있다.

봉사활동의 경우는 적용기준이 까다로울 것으로 예상돼 철저한 준비후 실시하는 것이 좋다.
5월이 되면 모의고사 등을 통해 그동안 공부한 것을 총정리하고 취약점을 파악해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그에 따른 맞춤식 학습을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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