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중소기업중앙회 충북본부(본부장 김재영)와 충북지방중소기업청(청장 박종찬)은 25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훈군) 피해를 입은 충북 옥천시장을 방문해 장보기 행사를 실시했다.이날 장보기행사에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전충청지역본부, 중소기업진흥공단 충북지역본부, 충북신용보증재단 등 유관기관도 함께 참여했다.이번 장보기행사는 메르스 확산으로 매출감소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시장 활성화 및 내수 살리기 차원에서 실시됐다.이날 행사에 참여한 충북중기청과 중기중앙회 충북본부 등 중소기업지원기관 관계자들은 장보기 행사와 함께 피해상황 파악 및 애로사항 청취, 긴급경영안정자금 등 지원프로그램 안내도 함께 실시했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충북일보] 거리가 한산하다. 대형마트, 백화점 같은 다중이용시설의 손님도 눈에 띄게 줄었다.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공포가 확산되면서 사람이 많은 곳은 일단 피하고 보자는 분위기다. 밀폐된 공간에 불특정 다수인과 함께 있어야 하는 대중교통은 물론, 택시와 대리운전까지 꺼리는 '불신 풍조'가 형성되고 있다.지난달 20일 국내 첫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뒤 이달 초까지만 해도 충북 경제는 메르스의 직격탄에서 다소 빗겨나 있었던 게 사실. 하지만 이달 8일 옥천에서 60대 남성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 이틀 만에 숨지면서 감염에 대한 공포가 급속도로 확산됐다.이 남성이 삼성서울병원을 다녀온 뒤 확진 판전을 받기 전까지 열흘 동안이나 무방비로 방치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메르스 추가 감염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졌다. 전국적으로도 16일 오전 8시 현재 15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 중 19명이 숨지면서 충북도 결코 안전할 수 없다는 인식이 팽배해졌다.바이러스 보다 더 무서워진 공포심은 소리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 일단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하고 보자는 심리가 강하게 작용했다. 5월 말과 6월 초만 해도 큰 변화를 감지하기 어려웠으나 옥천 사망사고 후 급격히 경제추가 기울었다.청주의 A대형마트는 전년 동기 대비 6월 매출이 18% 하락했고, B복합쇼핑업체는 5%가량 손해를 봤다. 충주와 제천의 한 대형마트도 각각 15%, 12%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며 메르스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거의 유일하게 농협충북유통(청주하나로클럽)이 지난해와 비슷한 매출을 보였으나 이마저도 이달 초부터 진행 중인 '통합 청주시 출범 1주년 사은대행사' 영향 덕분으로 볼 수 있다. 메르스 사태가 없었다면 분명히 매출이 증가했어야 했다.더 큰 문제는 앞으로다. 본격적인 피서 대목을 누려야 하는데, 메르스 사태가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농협충북유통 관계자는 "우리 매장은 청주에서 괴산 청천과 화양계곡을 가는 길목에 있어 항상 피서철 대목을 누려왔는데 올해는 큰 걱정"이라며 "메르스가 조기에 진압되기만을 바라고 있다"고 했다.대형유통시설에 비해 위생환경이 열악한 전통시장의 피해는 말할 것도 없다. 메르스 바이러스가 더위에 강하다는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냉방시설이 거의 없는 전통시장 방문을 극도로 자제하는 분위기다. 특히 옥천과 진천지역의 피해가 심각하다. 이곳은 각각 메르스 확진자와 의심환자가 발생한 지역. 아직까지 접촉자 격리와 밀접 모니터링이 이뤄지는 만큼 추가 감염에 대한 우려가 팽배한 상황이어서 전통시장과 5일장을 찾는 사람이 눈에 띄게 줄었다.옥천공설시장 이광우 상인회장은 "확실히 메르스 사망사고 이후 매출피해가 커졌다"며 "지난 주말 이틀간 메르스 조처에 따라 휴업을 했고, 15일 옥천장날도 하루 폐쇄하면서 상당한 손해를 본 게 사실"이라고 했다.도내 산업 현장도 메르스 사태에 촉각을 기울이긴 마찬가지. 아직 충북 사업장에서 확진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확진자를 비롯한 77명의 동료 직원이 격리되며 생산 활동에 차질이 빚어진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의 경우를 비춰볼 때 언제든지 충북 산업에도 직격탄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많다.도내 한 기업 관계자는 "직원 중 메르스 확진자가 나온다면 최악의 경우 생산라인이 중단될 수도 있다"면서 "어떻게든 환자 발생을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 임장규기자
(사)대한주부클럽연합회 옥천지부(지부장 유춘연)와 옥천전통시장 상인회(회장 강종호)가 손을 잡고 지역의 전통시장 활성화에 나섰다.이들은 29일 자매결연식을 옥천공설시장 회의실에서 갖고 전통시장의 발전과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공동발전 전략을 모색하고 상호 협력을 위해 전통시장 애용, 우수한 농특산물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 등을 실시하게 된다.30명의 주부클럽회원들은 매월 셋째주 금요일을 '소비자단체 전통시장 가는 날'로 정해 전 회원이 물건을 구입하고, 불우이웃돕기 등 후원물품 구입시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에 앞장선다.이에 옥천전통시장은 신선하고 품질이 좋은 생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며, 깨끗한 환경조성과 투명한 상거래를 통해 지역주민과 함께 발전하는 만남의 장을 형성한다.연합회 관계자는 "전통시장 주 이용고객인 주부들이 앞장서서 시장의 활성화를 돕고, 전통시장에 대한 인식 전환과 시장이용을 통한 매출증가 등에 뜻을 모았다"며 "또한 이 자매결연이 현명한 소비생활 실천에도 큰 역할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옥천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 "환자 상당수가 신분증을 필수로 지참해야한다는 것을 몰라 설명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했습니다. 평일이라 내원 환자가 적어 우려했던 것만큼 큰 불편은 없었지만 주말은 걱정됩니다." 병원·의원 등 의료기관 진료 접수 시 반드시 신분증·의료보험증 등으로 신분 확인을 해야 하는 '요양기관 본인확인 강화 제도' 시행 첫날인 20일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의 한 의원 간호사 김씨는 "제도 시행을 잘 모르는 분들이 꽤 많았다. 특히 평일 의원을 찾는 환자는 노인층이 많아 변경 사항을 빠르게 알기 어려워 한다"며 "다행히 제도 취지를 설명하면 환자 다수가 납득해 큰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본보가 청주지역 의료 현장을 확인한 결과 눈에 띄는 혼란은 없었다. 지역 유일 상급종합병원인 충북대병원부터 동네 병·의원까지 안내데스크 등 눈에 띄는 곳에 "진료 전 신분증을 꼭 제시해달라"는 내용을 포스터와 안내문 등으로 게시하고 있었고, 개별 병·의원에서 환자들에게 미리 신분증 지참을 당부한 덕분으로 보인다. 다만 만반의 준비에도 시행 첫날인 만큼 잡음이 없진 않았다. 청주시 청원구 우암동 한 내과 원무과 직원은 "신분증을 깜빡 잊은 다수의 환자의 스마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지나간 대경기 불황을 돌아봐도 지금처럼 현장의 일이 없었던 적은 처음입니다." 길어진 고금리 상황과 국제적 원자재 가격 인상,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넨싱(PF) 부실 위기 등의 악조건은 충북도내 건설경기를 더욱 얼어붙게 하고 있다. 건설 산업은 국가와 지역 경제를 지탱하는 주요한 기간 산업으로 해당 산업의 장기화되는 침체는 내수시장과 경기 부양을 저해시키는 요소가 된다. 2022년 하반기부터 국내 건설·부동산 시장에는 금융 조달의 어려움과 인건·자재비 인상으로 공사비 상승, 수요 위축 등 건설 경기 위기 요인들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악화되기 시작한 도내 건설 경기는 올해 건설자재 원가 상승·출하량 감소, 공공·민간 발주 위축, 건설 관련 사업체 폐업 증가로 이어지는 상황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충북 건설 수주는 전년 동분기 대비 63.7% 감소했다. 건설수주 감소세는 최근 5분기 연속 진행 중이다. △2023년 1분기 -38.8% △2분기 -51.5% △3분기 -47.3% △4분기 -27.8% △2024년 1분기 -63.7%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충북일보] 청주시는 옥화자연휴양림 내 숙박시설 주중 이용객에게 이용료 절반을 환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지역 내 소비 진작과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한 취지다. 시는 7월 12일부터 숲속의 집, 산림휴양관, 야영장, 트리하우스, 캠핑하우스 주중(일요일~목요일) 이용객에게 숙박 이용료의 50%를 청주페이로 돌려준다. 대상자는 청주페이 회원과 실물카드 소지자다. 지역주민 10% 주중 할인 혜택도 그대로 유지된다. 올해 예산(6천만원)이 소진되면 환급 혜택은 내년으로 넘어간다. 시 관계자는 "지역 내 소비 진작을 위한 추가 혜택까지 제공할 예정이니 많은 이용을 바란다"며 "더 자세한 내용은 자연휴양림 통합예약 사이트인 숲나들e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옥화자연휴양림은 1999년 136ha(헥타아르) 규모로 개장했다. 숲속의 집 18실, 산림휴양관 13실, 오토캠핑장 40면, 야외 물놀이장, 등산로, 숲체험 놀이터, 유아숲체험원 등이 갖춰져 있다. 오는 8월에는 트리하우스 2개동이 문을 연다. 캠핑하우스와 주차타워는 올해 안에, 옥화 치유의 숲은 내년 상반기에 각각 준공될 예정이다. / 김정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