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달력이 달랑 한 장 남았다. 매년 이맘때면 거리에는 화려한 크리스마스 트리와 함께 자선냄비가 등장한다. 자선냄비의 역사는 120년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거의 100년에 이르고 있다. 이제는 연말의 거리를 떠올릴 때 빼놓을 수 없는 풍경이다.연말이면 또 한 가지 볼 수 있는 게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관하는 '사랑의 온도탑'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매년 목표액을 설정한다. 그리고 적립액에 따라 사랑의 온도탑 온도계가 올라간다. 사랑의 온도계로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는 셈이다. 그동안 성금의 투명한 관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강조돼 왔다. 모금에 동참한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사랑의 열매'는 나눔 실천의 상징이 돼 왔다. 그러나 최근 청주에선 이 사랑의 온도탑이 천덕꾸러기로 전락했다. 충북도사회복지공동보금회는 지난 1일 청주시 상당공원에서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을 가졌다. 그런데 이 사랑의 온도탑은 제막식 후 곧바로 가경동 가로수길로 옮겨졌다. 청주시가 지난 6월 '옥외광고물 등의 특정구역지정 및 표시제한·완화' 변경 고시안을 발표하고 지난 7월부터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변경 고시안에는 도시 미관과 보행자의 통행권 확보 등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꿈을 이루어 가는 사람이 마음에 간직하면 좋은 4가지가 있다고 한다. 첫째는 마음의 두레박이요, 둘째는 이해(理解)라는 사닥다리, 셋째는 상상력의 색안경, 넷째는 낙관의 망원경이다.차동엽이 쓴 '무지개 원리'를 보면 '꿈을 이루는 일곱 가지 무지개 원리'를 이야기하고 있다. 첫번째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다. 둘째는 지혜의 씨앗을 뿌리라, 셋째는 꿈을 품으라, 넷째는 성취를 믿으라, 다섯째는 말을 다스리라, 여섯째는 습관을 길들이라, 일곱째는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고 했다전라남도 해남 산정리라는 시골에 개구쟁이 소년이 살고 있었다. 구슬치기도 잘 하고 공부도 잘 했다. 그런데 초등학교를 졸업했지만 중학교에 진학할 수가 없었다. 소년의 아버지는 남의 집 머슴이었다. 이 소년은 학교에 갈 형편이 안됐던 것이다. 그러나 소년은 공부를 너무너무 하고 싶었다. 그래서 40일 동안 꼬박 쉬지 않고 기도를 하고 하나님께 편지를 썼다. 편지 제목은 '하나님 전상서'였다. 소년은 '하나님, 저는 공부하고 싶습니다. 길을 열어주세요. 남의 집 머슴살이를 해도 좋고, 굶어도 좋으니 공부만 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는 내용의 편지를 써 우표도 붙이지 못하고 우체통에 넣었다. 편지 받을
지난 3월 22일은 1992년 브라질 리우환경회의의 권고를 받아들여 그 해 유엔총회에서 정한 제18회 세계 물의 날이다. 지나가는 손님에게 밥은 못 줄지언정 물 한 바가지는 기꺼이 주는 게 우리나라의 물 인심이었는데 이제는 물 때문에 국가 간의 분쟁이 발생하고 아시아, 아프리카의 물 부족 국가에서는 물 한 모금 먹지 못해 생명이 위협받고 있다. 에릭 오르세나는 "물의 미래"라는 책에서 21세기는 "물의 시대"가 될것이라고 규정하였다. 현재 우리나라는 4대강 사업을 두고 물 확보를 위한 무분별한 댐과 보 건설이 환경 재앙을 일으킬지 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지 정치권에서 갑론을박 중이다. 공공재인 물의 사용에 대한 논쟁은 국가의 운명을 가르는 선택의 문제이면서도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의 존멸을 좌우하는 문제가 되고 있다. 유엔은 2025년 세계 물 부족 인구가 30억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인구 증가 및 경제 성장, 도시화 등으로 수자원이 갈수록 부족해지고 수질오염이 심화되면서 물의 가치가 날로 중요해 지고 있으며,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사람들은 물 부족으로 고통을 당하고 물로 인한 질병으로 목숨을 잃기도 한다. 사해나 아랄해 등에서 관개
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또 오는 6월6일은 올해로 제55회 현충일을 맞는다. 조국을 위해 신명을 바치신 순국선열과 국가수호를 위하여 장렬히 산화한 호국영령의 호국정신과 위훈을 기리고 추모하는 날이다.나라마다 명칭은 다르지만 국가 제례일(祭禮日)로 현충 행사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 현충일은 6·25한국전쟁으로 전사한 전몰장병 합동추도식을 거행(1951~1955년)하다 1956년에 국가기념일로 지정한 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6월은 국권수호와 자유수호의 상징인 6·25전쟁기념일이 들어 있는 달이고, 매년 6월6일경에 24절기 중의 하나인 망종이 들게 되며, 망종일은 보리가 익고 모내기를 시작하는 날로서 농경사회에서는 예로부터 가장 좋은 날로 꼽히고 있어 예로부터 제사를 지내는 풍습에서 택했다. 옛 자료에 의하면 고려 현종5년 (1014년) 조정에서는 거란과 제3차 전쟁(1014~1015년)을 하면서 전사한 장병들 뼈를 집으로 봉송해 망종일에 제사를 지내도록 한 기록이 있다.미국은 현충일을 '메모리얼 데이(Memorial Day)'라 하여 5월 마지막 월요일에 추념행사를 한다. 프랑스,영국, 캐나다, 호주 등 제1차 세계대전 연합국들은 1차 대전 휴전일(19
△이인화 충남도지사 권한대행=오전 11시40분 대전 동구 삼성동 솔브릿지에서 열리는 시.군 소방서장과의 간담회 참석, 오후 2시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6회 충남도 도시계획위원회 참석.△박한규 천안부시장=오전 11시 상명대학교에서 열리는 천안발전회 월례회의 참석.
[충북일보] 충북도 자치연수원을 청주에서 제천으로 이전하는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지만 현 청사의 활용 방안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이전을 결정한지 벌써 3년이 넘었지만 방안을 찾지 못한 채 도민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보이고 있다. 12일 충북도에 따르면 신축 자치연수원은 제천시 신백동 10만763㎡ 부지에 연면적 8천215㎡, 4층 규모로 지어진다. 건축비는 도가, 대지비는 제천시가 부담하는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총 615억원이 투입된다. 도는 오는 2025년 12월까지 건축 공사와 이전을 완료한 뒤 2026년 새 청사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자치연수원은 연수생 1천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강당을 비롯해 교육 공간, 사무동, 잔디 대운동장, 직원 숙소동 등으로 꾸며진다. 다른 교육기관과 달리 연수생 숙소는 건립하지 않는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연수생들이 민간 숙박업소를 이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연수원 이전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이에 제천시는 낡고 오래된 숙박시설의 리모델링과 워케이션(원격근무) 센터 구축 등 관련 시설을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연간 교육생 1만여명이 방문하고 지역 농특산품 이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도가 사활을 걸고 추진하고 있는 주요 핵심 현안의 운명이 다음 달 판가름 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 특화단지의 오송 유치와 K-바이오 스퀘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여부가 결정된다. 청주국제공항 기반시설 확충 사업의 추진이 정해지는 연구용역 결과도 나온다. 민선8기 후반기 도정 운영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도는 최대 성과를 거두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2일 도에 따르면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는 전국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를 마감한 결과 충북을 비롯해 11개 지자체가 도전장을 던졌다. 올해 상반기 중 지정이 예상되는 가운데 도는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일찌감치 공모 대응 추진단(TF)을 구성해 운영 중인 도는 국내외 기관·기업 등과 업무협약을 하며 특화단지 조성과 운영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유치 후보지인 청주 오송이 지난해 7월 바이오의약품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올해 4월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혁신특구로 잇따라 지정된 것도 긍정적이다. 도는 이런 성과에 바이오 특화단지까지 지정되면 첨단바이오 전·후방 밸류체인을 완성할 수 있는 최적지라는 점을 부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충주 국민의힘 이종배 "이번 22대 국회에서 충북의 최다선으로 국회에 입성한 만큼 그 책임감은 어느 때보다도 더 막중합니다." 4·10 총선 충주선거구에서 승리한 국민의힘 이종배(66) 당선인은 충북일보와 인터뷰에서 "국민의 민생을 챙기고, 공정과 상식을 회복해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하는 집권여당의 책무를 포기할 순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당선인은 국민의힘 중진의원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이번 22대 국회가 국민의 삶을 바꾸는 국회가 되도록, 강한 여당이 돼 거대 야당과 치열하게 소통하고 때로는 화합해 오로지 국민을 향한 정치를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4선 고지를 있게 해준 시민들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당선 확정 후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이번 선거 운동 과정에서 만났던 충주시민들의 얼굴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던 것이다"며 "늘 그래왔던 것처럼, 22대 국회에서도 충주시민 곁에서 시민들과 눈 마주치고 이야기 들으며 정치하겠다"고 했다. 그는 4선에 성공했지만 당선의 기쁨보다 당의 중진으로서 이번 선거 결과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충북의 최다선 의원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