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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10.13 14:54:06
  • 최종수정2024.10.13 14:54:06
아이와 함께 여행을 하면 오감으로 느끼고 즐기는 곳들을 찾게 된다. 음성에도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 좋은 박물관이 있어 소개한다. 이번에 소개할 곳은 철박물관으로 충북 음성군 감곡면 조용한 곳에 있다. 인류가 철을 처음으로 접하게 된 운철, 철이 만들어지는 과정, 철의 원료로 사용되는 것, 철기 제작방법 등 철과 관련된 전시와 체험을 통해 철에 대해 더욱 재미있게 알아갈 수 있는 곳이다.

박물관은 야외전시장과 실내전시장으로 나뉘어 있는데 먼저 실내전시장에서 철에 대해 알고 간다. 철은 원소기호 Fe, 원자번호 26번, 녹는점 1535℃이며 별들의 핵융합 반응으로 생겨난 금속원소다.

가장 먼저 우주에서 온 철운석을 볼 수 있다. 철이 포함된 철운석에 자석을 대면 자석이 붙고 사철, 자철석, 백철석, 황철석 등 다양한 종류의 광물이 전시돼있다.

철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디오라마로 만들어 놓은 공간도 있고 철기의 제조방법, 강철검에 숨어 있는 비밀도 살펴볼 수 있다.
새벽부터 장을 보러 가는 사람, 물건을 팔러 가는 사람으로 북적였던 시장의 모습과 함께 붕어빵틀, 기름짜는 기계, 뻥튀기 기계 등 시장에서 볼 수 있는 철과 관련된 물건도 전시돼있다.

철과 함께 금속은 다양하게 쓰였는데 무기부터 장신구까지 생활 모든 곳에 사용됐고 시대 문화를 담은 금속공예품도 볼 수 있다.

안쪽에 아이들 체험공간인 Fun Steel이 있다. 책을 읽거나 아이들과 함께 체험하며 잠시 쉬어갈 수 있다. 철에 힘을 전달해 물체가 움직이도록 하는 기어를 돌려볼 수 있으며 자석 퍼즐, 태엽을 감아 움직이는 자동차, 나의 이야기 그리기, 병뚜껑 만들기, 호루라기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도 가능하다.
특별한 재미 중 하나는 여러 형태의 볼록거울에 서서 변하는 내 모습을 관찰하는 것이다. 굴곡에 따라 비치는 모습이 달리 보이는데 아이들은 변하는 얼굴을 보고 꺄르르 웃으며 즐거워 한다. 2층에도 체험형 전시가 이어지며 천정에 걸린 철로 만든 작품도 인상적이어서 잠시 바라본다.

철로 물건을 만드는 방법에는 쇳물을 틀에 부어 만드는 주조와 두드려서 만드는 단조가 있는데 아이들이 즐겁게 체험하며 철에 대해 알아간다. 안쪽에 철로 만든 다양한 도구가 전시돼있고 망치로 철을 두드리는 체험장이 있다.

안전모와 고글, 장갑을 끼고 안전하게 체험해야 하며 철을 두드리며 스트레스도 풀고 변화하는 철의 모습도 관찰한다. 야외에도 전시가 이어지는데 대형 실로폰, 투호놀이 등 체험거리가 있다. 지금은 볼 수 없는 타자기도 놓여 있다. 누구나 쳐볼 수 있는데 타자기는 지금의 키보드와는 다른 방식이어서 쉽지 않다.

1년 후 발송되는 엽서도 쓸 수 있으니 미래의 나에게 보내는 특별한 편지도 남길 수 있다. 고대 제철 복원 실험로다. 이 제련로는 충주 칠금동 제철 유구를 모델로 제작해 2011년에 중원문화재연구원과 공동으로 진행한 실험에 사용된 것으로 용선의 생산 가능성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실험이었다고 한다.
경주 용명리 석축형 제철로다. 이 유구는 경주 건천읍 용곡댐 수몰 지구에서 발굴된 조선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제철유적에서 발견된 것이며 문화재를 통해 조상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다.

야외전시장에서는 압연 롤 스탠드, 작업용 타종, 턴디시, 전기로, 후크 등 철강산업과 관련된 장비들이 전시돼있다. 전시장 위쪽에 산책로가 이어지고 연잎이 가득한 연못, 그리고 작은 식물원도 있다. 아이들이 체험 할 수 있어 좋았던 음성 철박물관.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야외활동 하기가 수월해졌는데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여행지를 찾는다면 음성 철박물관을 추천한다.

/충북 누리소통망 서포터즈 황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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