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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공장 두레, 위안부 기림의 날 '소녀, 살아지다' 공연

오는 14일 청주 청소년 광장서
기림무·마당극·해원상생무 등

  • 웹출고시간2024.08.12 14:30:01
  • 최종수정2024.08.12 14:30:01

예술공장 두레 '소녀, 살아지다' 포스터.

[충북일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인 오는 14일 청주에서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존엄을 표하고 아픔을 같이 나누는 문화예술행사가 열린다.

(사)예술공장 두레는 이날 오후 7시 충북 평화의 소녀상과 기림비가 있는 청주 청소년문화존(청소년 광장)에서 '소녀, 살아지다'를 개최한다.

'기억하지 않는 진실은 사라지며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반복됩니다'를 주제로 한 이날 행사는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일본군 위안부 문제연구소 민간단체 교류 협력 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됐다.

행사는 예술공장 두레 이사장이자 춤꾼인 오세란의 '기림무'를 시작으로 일본군 위안부의 이야기를 다른 주제공연 마당극 '순이와 연이'가 이어서 공연된다.

마당극 '순이와 연이'는 2023년 정의기억연대와 극단 고래가 공동 주최하는 '사회적 예술 단막극 공모사업'에서 특별작으로 선정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위안부 할머니와 아이가 만들어가는 우정 속에서 노인과 아이를 둘러싼 돌봄 문제, 여성 서사 등의 문제를 다룬 희곡이다. 수상 당시 일본군 위안부를 소재로 한 진지한 극작술을 보여줬다는 평을 들었다.

마당극 공연에 이어서 관객과 출연자들이 함께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한(恨)을 달래고 기리는 '해원상생무'로 행사는 마무리 된다.

이와 함께 부대행사로 '그날의 기억'을 주제로 한 사진 기록전과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그림 전시도 열린다.

'순이와 연이'를 쓴 김미정 작가는 "일제강점기 군 위안부로 끌려가 고통을 당하고 고향에 돌아와서도 여전히 몸과 마음의 고통 속에서 사시는 할머니들이 계시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며 "마당극 '순이와 연이'를 통해 같은 민족, 같은 여성으로서의 연대, 고통 속에서도 인간성을 지키려는 노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작품 의도를 설명했다.

'소녀, 살아지다' 총연출인 김인경 예술공장 두레 예술단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기억하지 않은 우리, 사죄하지 않는 그들이 부끄러운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절대로 잊으면 안되는,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할 역사, 아물지 않은 상처와 아픔을 우리 모두가 함께 치유하고 극복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 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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