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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석 청주시장, "김영환 지사와의 싸움으로 부각시키지 말아달라"

  • 웹출고시간2024.08.07 17:19:51
  • 최종수정2024.08.08 15:49:53

이범석(왼쪽) 청주시장이 7일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통해 최근 불거진 충북도와의 갈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 김정하기자
[충북일보] 이범석 청주시장이 김영환 충북지사와의 갈등 관계 분위기 조성을 경계했다.

이 시장은 7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최근 여러 이슈에 대한 생각을 밝히며 "지사와 시장의 싸움으로 사안을 부각시키지 말고 중요한 것은 문제의 본질을 봐야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충북도가 새로 추진하는 현금성 저출산 대응 지원사업을 시가 지사와 시장 간의 감정적인 측면 때문에 거부하는 것처럼 비춰지면서 이 시장이 직접 해명에 나선 것이다.

이 시장은 "새로운 대책을 도입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로 정책효과가 있을 것인지를 봐야하고 둘째로 재원 조달이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해야한다"며 "이 두 가지를 볼 때 도의 사업을 함께하기가 쉽지는 않다"고 밝혔다.

그는 "현금성 지원사업에 대한 분석·평가 등 모든 결론이 '일시적으로 약간의 효과는 있을 수 있겠지만 결국 효과가 없었다'는 것이 그동안 평가"라며 "청주시의 재원이 한정적인 상황에서 세입이 감소하고 교부세도 줄어들고 있는데 도의 정책에 참여하는 것은 굉장히 막대한 재원적 부담을 안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시장은 "지난 정부에서 중앙의 많은 재원을 지방, 대부분 광역시로 이양했는데 도가 꼭 현금성 지원사업에 대해 효과와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한다면 재정 여건이 열악한 일선 지자체의 사정을 고려해 강원도나 충남도처럼 도비를 더 많이 부담해 추진할 것을 건의드린다"고도 읍소했다.

앞서 도는 지난 1일부터 저출산 대응을 위해 기준 중위소득 180% 이하인 청년 신혼부부 혹은 출산가정을 대상으로 신용대출금 1천만원 이내 이자를 2∼3년간 연 최대 5%까지 지원하는 사업과 초 다자녀가정 지원(1명당 18세까지 매년 100만원)사업을 시행키로 한 바 있다. / 김정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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