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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06.05 10:45:20
  • 최종수정2024.06.05 10:45:20

이율범

원주지방환경청장

금년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 기념행사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Our Land, Our Future, We are #GenerationRestoration'이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된다.

한국어로는 '우리의 대지, 우리의 미래, 우리는 복원의 세대이다'라는 의미가 될 것이다.

그런데 해시태그 마크인 '#'은 어떤 의미에서 추가한 것일까.

해시태그는 원래 프로그래밍 언어에서 우선 실행해야 하는 명령어들 앞에 붙는 기호에서 시작되어 현재는 카카오톡과 같은 누리소통망(SNS)에서 해당 단어가 포함된 정보들을 취합해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쓰인다.

세계 환경의 날 슬로건에 해시태그를 사용한 의미를 Elizabeth Mrema 유엔환경계획 사무차장의 말을 빌려 유추해 본다면, 우리는 어쩌면 훼손 과정을 되돌릴 기회를 가진 마지막 세대이므로 생태 복원을 '우선'해야 하고, 그간 논의된 주요 수단을 '취합'해 많은 성과를 이뤄내자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1992년 브라질 리우에서 개최된 유엔환경개발회의를 통해 세계는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기후변화협약, 생물다양성협약, 사막화방지협약에 합의하고, 기후변화협약은 28차(매년) 당사국 총회, 생물다양성협약과 사막화방지협약은 각각 15차(격년) 당사국 총회를 개최했다.

기후변화는 각종 재난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지구 물순환에도 악영향을 끼쳐 사막화를 확산시키며, 과도한 개발행위와 함께 생물다양성을 악화시킨다.

세 가지의 협약은 서로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세계는 다양한 해결책을 당사국 총회를 통해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네이처 기후변화'에 따르면 지구의 허파라고 불리는 아마존 열대우림의 4분의 3이 벌목 이전의 모습으로 회복하지 못하면서 가뭄과 화재가 증가하고 나무가 또다시 감소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열대우림이 스스로 회복하지 못하는 임계점에 근접한 상황이므로 우리 모두의 복원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 일부 과학자들은 지구의 황폐화를 멈추고 회복시킴으로써 100만 종에 달하는 멸종 위기를 막을 수 있고, 주요 지역에서 15%만 복원해도 멸종을 60%나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이런 황폐화 방지를 위해 2021년에 열린 기후변화협약 총회에서는 산림 손실과 토지 황폐화 방지·복원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글래스고 정상 선언'을 발표했고, 세계 60여 개국은 2030년까지 3억 5천만 헥타르의 훼손지 복원을 목표로 하는 '본 챌린지(Bonn Challenge)'에 참여 중이다.

금년에 제16차 사막화방지협약 당사국 총회를 개최하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올해 세계 환경의 날의 슬로건을 통해 황폐한 땅의 복원을 촉구하는 것은 그래서 사막화 방지를 비롯한 지구 환경 보전에 더욱 큰 의미가 있다.

우리나라도 작년 4월 '제1차 국가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2023~2042년)을 확정해 2030년 탄소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할 계획이다.

작년 12월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전략(2024~2028년)'을 확정해 국토의 30%를 보호지역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비록 이전의 시간으로 되돌릴 수는 없지만 우리에게 아직 남겨진 생명의 땅과 물을 되살리고 지구와의 평화를 이루기 위해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우리 세대가 생태복원의 큰 걸음을 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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