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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항에 민간전용 활주로가 필요한 이유

생각의 생각

  • 웹출고시간2024.06.04 14:28:01
  • 최종수정2024.06.04 18:10:02

정초시

충북도 정책수석보좌관

항공시대가 열리면서 세계는 더욱 좁아졌고 모든 것의 교류는 빨라졌다. 코로나19가 2019년 12월 중순에 우한에서 발생하였지만 세 달 만에 팬데믹으로 확산된 것은 세계가 얼마나 좁아졌는지에 대한 방증이다. 결국 세계의 패권은 속도와 연결에서 누가 우위를 가지는 가에 의해 판가름 나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충북의 상황은 어떠한가.

충북은 지리적으로 바다가 없는 내륙의 덫에 갇혀있고, 그나마 경부선 철도 및 고속도로 등 주요 간선교통망도 충북을 비껴가 한국경제성장에서 항상 변방으로 인식되었다. 그래서 한 때 '3% 충북'이라는 자조가 있기도 하였다. 그러나 과거 수년간 경제를 성장시키기 위한 노력으로 철도 및 도로망 등 SOC 확충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고, 충북 경제는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그러나 육로 교통수단을 통한 성장견인은 근본적 한계가 있는데, 이는 세계 시장으로의 진출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결국 충북이 한 단계 도약을 위해서는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이 필수적인데, 이는 하늘 길을 열어야만 가능하다.

청주국제공항은 1997년 4월 28일 개항하여 약 27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참으로 기구한 운명을 가지고 출범하였다. 1978년 17전투비행단 공군비행장이 개항하고, 1984년 당시 수도권 제1공항이었던 김포공항의 대체민간공항으로 독립 청주공항 건설을 계획하였으나 어찌된 영문인지 민군공용공항으로 축소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군 공항으로서의 17전투비행단은 F-35 등 한국 최정예 전투기가 지속적으로 확충되는 가운데, 태생적으로 민간 공항의 기능은 위축될 수밖에 없는 운명을 타고난 듯이 보인다.

그런데 최근 놀라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청주공항의 이용객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여 여타 지방 공항의 증가세를 압도하고 있다. 청주국제공항은 당초 연간 441만 명의 최대인원을 예상하여 설계되었는데, 한국공항공사는 이용객을 2024년 476만 명, 2025년 526만 명으로 전망하고 있고, 6차공항개발종합계획에서 2025년 368만 명으로 예측하였다는 점에서 청주공항의 수요증가는 폭발적이다. 청주국제공항의 이용객이 급증한 이유는 간단하다. 청주공항을 둘러싼 약 1천400만 명의 잠재적 수요군들이 지리적으로 멀고 혼잡한 인천 및 김포국제공항을 이용하지 않고 국토의 중심에 위치하여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청주국제공항을 이용한 것이다.

향후 청주 국제공항의 수요증가는 너무 확실하지만 공항 관련 인프라는 이미 가용한도를 초과하고 있다. 그렇다고 한국이 처한 안보상의 문제로 인해, 군 공항을 이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처럼 보이며, 현재 활주로 2개 중 2분의 1개만을 민간이 사용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폭발하는 항공수요 감당은 불가능한 일이다. 따라서 유일한 대안은 신규 민간전용 활주로를 건설하여 폭증하는 수요증가에 대응하는 것이다.

공항활성화를 위해서는 활주로·여객 및 화물터미널·주차장 등과 같은 공항 인프라, 접근교통망, 운항사 연계가 필수적이다. 접근교통망은 현재 가능하거나 계획 중인 것을 고려하면 사통팔달의 접근성을 가지고 있어 아무 문제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가장 부족한 것은 공항 인프라 중 활주로인데, 이는 운항사 연계와도 직접 관련이 있다.

그런데 신규 민간전용 활주로 건설은 충북을 위한 지역차원의 과제가 아니라 한국경제의 경쟁력을 증진시키는 첩경이라는 점이다. 2021년 통계에 의하면 항공물류수출입액은 전체 물류수출입액 중 약 34%를 차지하는데, 이중 북서쪽 끝자락에 위치한 인천공항이 99% 이상을 소화하고 있어 막대한 사회적 물류비용을 초래하고 있다. 만일 청주국제공항에 민간전용 활주로가 건설되고 물류기능이 확충된다면 사회적 물류비용 감소를 통해 한국경제의 경쟁력이 증진될 것이 확실하다.

장차 청주국제공항은 모든 교통망의 연결을 통해 글로벌 소통(Communication)의 중심이 될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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