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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이·청·용' 중심 반도체 메카 구축"

곽노정 사장 창립 40주년 특별대담서 피력
AI 대응 메모리 반도체 스펙 다변화·혁신 강조

  • 웹출고시간2023.10.10 11:15:28
  • 최종수정2023.10.10 11:15:28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10일 사내방송을 통해 방영된 'SK하이닉스 창립 40주년 특별대담'에서 구성원들과의 대담에서 회사의 미래 비전을 이야기하고 있다.

ⓒ SK하이닉스
[충북일보] SK하이닉스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은 이천, 청주, 용인을 중심으로 한 세계적인 반도체 메카 구축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곽 사장은 10일 창립 40주년을 맞아 방영된 'SK하이닉스 창립 40주년 특별대담'에서 회사의 미래에 대한 질문에 '이·청·용 시대'를 언급했다.

그는 "기존 이천, 청주 사업장과 함께 2027년 SK하이닉스의 용인 클러스터 첫 번째 팹이 가동에 들어가면 회사는 세 지역을 삼각축으로 지역별 생산 최적화 체제를 갖추면서 사업 효율성을 높여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곽 사장은 "삼각축이 완성되면 SK하이닉스는 이·청·용을 기반으로 세계적인 반도체 메카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곽 사장은 회사 미래 비전에 대해 "그동안 범용 제품(Commodity)으로 인식돼 왔던 메모리 반도체를 고객별 차별화된(Customized) 스페셜티(Specialty) 제품으로 혁신해 가겠다"고 회사의 미래 전략을 제시했다.

본격적인 인공지능(AI) 시대로 접어들면서 AI의 학습 범위가 확장되고 빅테크 기업들이 메모리 반도체에 요구하는 스펙이 다변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SK하이닉스는 HBM3를 세계 최초로 양산하고 세계 최고 사양 HBM3E도 개발하면서 AI 메모리 분야를 주도하고 있다.

챗GPT 등 생성형 AI가 등장하면서 AI의 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빅테크 기업들의 AI 서비스는 회사별로 차별화될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곽 사장은 이런 흐름에 맞춰 내년에 양산될 예정인 HBM3E 이후에는 초기 단계부터 AI 사업을 하는 고객과 긴밀한 협업 속에 메모리 스펙을 구성해야 하고 설계·생산 방식은 물론 마케팅 등 산업 전반에 큰 변화가 수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메모리는 계속해서 고객의 요구에 맞춰 차별화돼야 하고 이것이 우리를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는 고객이 원하는 스페셜티를 먼저 파악해야 하며 이러한 변화가 우리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도체 미래 기술과 관련해 곽 사장은 메모리와 CPU, 시스템 반도체 간 경계가 없어지고 기술적인 융합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곽 사장은 앞으로 메모리 반도체의 활용 범위가 매우 넓어질 것이라 진단하며 "메모리 자체에 연산 기능을 넣는 PIM(Processing-In-Memory) 같은 제품들이 고도화되면서 향후 퀀텀 컴퓨팅 쪽으로도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가 이를 얼마나 성숙하게 리드해갈 수 있는지가 미래를 결정짓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곽 사장은 "최근 HBM3E, DDR5, LPDDR5, 321단 낸드까지 회사가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기술력을 확보한 건 구성원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구성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용어설명>

※퀀텀 컴퓨팅(Quantum Computing, 양자 컴퓨팅): 얽힘이나 중첩 같은 양자역학 현상을 활용해 기존 컴퓨터보다 빠르게 복잡한 문제를 처리하는 계산 방식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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