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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지은행사업 예산 증액… 생애주기별 맞춤 지원

농어촌공사 충북본부, 올해 901억원 투입… 전년비 12%↑
맞춤형 농지지원 546억원·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 195억원 등
신홍섭 본부장 "지속가능한 농정가치 실현"
공사, 내달 '농지은행관리원' 출범

  • 웹출고시간2022.01.27 18:03:51
  • 최종수정2022.01.27 18:03:51
[충북일보] 한국농어촌공사 충북지역본부가 농지은행사업 예산을 증액, 맞춤형 농지지원사업을 강화한다.

한국농어촌공사 충북지역본부는 올해 농지은행사업에 전년보다 12% 증액된 901억 원을 투입해 농업인 생애주기별 농지은행사업의 역할을 강화한다고 27일 밝혔다.

농지은행사업은 1990년 농지규모화사업으로 시작됐다. 공사가 은퇴농, 자경 곤란자, 이농자로부터 농지를 매입하거나 임차수탁을 받아서 농지를 필요로 하는 창업농과 농업인에게 매도하거나 임대하는 농지종합관리제도다.

올해는 '맞춤형 농지지원사업'에 가장 많은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 사업엔 총 사업비 중 60.6%에 이르는 546억 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농지를 매입해 장기 임차를 지원하는 '공공임대용 농지매입사업'과 농업인의 영농 규모 확대를 지원하는 '농지규모화사업'으로 구성된다.

'공공임대용 농지매입사업'은 고령, 질병 등으로 은퇴나 이농 전업을 희망하는 농업인의 농지를 공사가 매입해 청년 창업형 후계농 등 농업인에게 임차하는 것이다.

'농지규모화사업'은 농가가 영농 규모를 확대해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농지의 매매와 임대차를 통해 돕는 사업이다.

각 사업은 청년 농업인의 농촌 유입을 촉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연재해나 부채 등으로 경영 위기에 있는 농가를 위한 '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사업'엔 195억 원이 투입된다.

'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사업'은 농지은행이 자연재해나 부채 등으로 경영이 어려운 농가의 농지를 매입해 농가는 부채를 상환하고 해당 농지를 장기 임대(최대 10년) 및 환매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2006년 도입됐다.

부채상환을 위해 공사에 매도한 농지를 해당 농가가 최대 10년까지 장기 임대를 받은 후 환매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많은 농가가 이 사업을 통해 농업 경영유지에 도움을 받고 있다.

고령 농업인이 소유한 농지를 담보로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한 연금을 지급받는 '농지연금사업'에는 122억 원이 투입된다.

'농지연금사업'은 2011년 도입 이래 지난해까지 1천여 명이 가입해 월평균 95만 원의 연금을 지급받고 있다.

올해부터 저소득 농업인과 장기영농인에게 월 지급금을 추가 지급하는 우대상품이 도입됐다. 가입연령이 60세 이상으로 확대되면서 가입자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신홍섭 충북지역본부장은 "생애주기에 맞는 맞춤형 농지은행 지원을 통해 청년농은 농촌에서 미래를 일구고 어르신들은 농촌에서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농정의 가치를 실현하겠다"며 "이번에 출범되는 농지은행관리원의 조기 정착을 통해 기존의 농지은행사업과 연계한 시너지를 창출해 국민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지 고유의 기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농어촌공사는 오는 2월 18일 농지은행관리원을 출범시킨다. 농지은행관리원은 기존 농지은행사업 중심 체계에서 농지상시관리조사사업을 통한 지자체 농지관리 업무까지 지원함으로써 농지종합관리기구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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