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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주택특별시'로 바뀌는 세종시

전국 유일 집값 '급등' 이어 매매 '폭증'
8월까지 매매량 작년 같은 기간의 4배
시 취득세 수입도 3년만에 다시 늘 듯

  • 웹출고시간2020.09.22 14:04:06
  • 최종수정2020.09.23 10:23:58

전국 유일의 특별자치시인 세종이 올 들어서는 '주택특별시'로 바뀌고 있다. 집값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르는 데 이어 매매 물량도 '폭증'하기 때문이다. 사진은 지난 9월 12일 정부세종1청사 인근에서 나성동 방향으로 바라 본 신도시 모습이다.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 전국 유일의 특별자치시인 세종이 올 들어서는 '주택특별시'로 바뀌고 있다.

집값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르는 데 이어 매매 물량도 '폭증'하기 때문이다. 올 들어 8월까지 매매거래가 이뤄진 주택이 최근 7년 같은 기간 실적을 합친 것보다 더 많았다.
ⓒ 국토교통부
◇주택 거래량, 전국 '뛰고' 세종은 '날고'

국토교통부가 올해 8월 기준 주택 거래 실적 통계를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에서 매매된 주택은 8만5천272건으로, 작년 같은 달(6만6천506건)보다 28.2% 많았다. 8월 실적으로는 2006년 이후 15년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특히 세종의 작년 8월 대비 지난달 매매거래 증가율(462.1%·385건→2천164건)은 압도적 전국 1위였다.

인구가 17개 시·도 중 가장 적은 데도 제주(705건)의 3배가 넘었고, 울산(1천588건)보다도 많았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간 세종시 8월 실적을 모두 합친 것(2천143건)보다도 21건 많은 것이다.
ⓒ 국토교통부
하지만 대전과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는 세종과 마찬가지로 전국 주택시장에서 주목받는 대표적 지역에 속하면서도, 지난달 매매거래량은 작년 같은 달보다 오히려 줄었다.

대전은 지난달 거래량 감소율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21.0%였다. 세종과 함께 전국에서 주택시장 규제가 가장 심한 강남4구도 지난달 매매거래량이 작년 같은 달보다 18.5% 줄었다.

전국적으로 올 들어 8월까지 매매된 주택은 작년 같은 기간(44만7천963건)보다 89.2% 늘어난 84만7천569건이었다.

또 세종은 2천692건에서 1만636건으로 295.1% 늘면서,증가율이 8월분과 마찬가지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세종시의 1~8월 주택 매매거래량이 전년보다 늘어난 것은 3년만에 처음이다.

세종은 2017년까지는 매년 증가율이 전국 최고 수준(11.1~74.2%)을 기록했다. 하지만 2017년 5월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서울 집값을 안정시키고 부동산 투기를 막는다"는 명분으로 잇달아 규제를 강화하자 거래가 줄기 시작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8월 매매량이 2018년에는 시 사상 처음으로 17.7% 줄었다.

감소율도 전국 평균(13.1%)보다 4.6%p 높았다. 지난해 감소율도 전국 평균(21.0%)보다 높은 21.2%에 달했다.
ⓒ 세종시
◇지방자치단체 최대 살림밑천 '취득세'

주택 매매는 지방자치단체들의 주요 살림살이 밑천인 '취득세' 수입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집을 사는 사람이 내는 취득세가 자치단체들의 주요 세입원이기 때문이다. 세종시의 경우 2019년 결산 기준으로 취득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10가지 지방세 가운데 가장 높은 37.8%(세종 포함 전국 8개 특별·광역시 평균은 29.9%)였다.

세종시가 거둔 취득세는 매년 꾸준히 증가, 2017년에는 전년(2천329억 원)보다 989억 원(42.5%) 많은 3천318억 원에 달했다.

그러나 2018년에는 전년보다 372억 원(11.2%) 적은 2천946억 원,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428억 원(14.5%) 줄어든 2천518억 원이었다. 주택 매매량이 각각 17.7%·21.2% 감소한 게 주요인이다.

하지만 올해는 올해는 8월말 기준으로 매매거래 실적이 작년 같은 기간의 약 3배로 늘었다.

따라서 세종시의 당초 우려와 달리 올해 시의 취득세 수입은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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