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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9.12.03 16:07:31
  • 최종수정2019.12.03 16:07:33
인간 뇌비게이션을 틀어놓고
               김경인 충주 문향회 회장

가끔은 가고 싶지 않을 때가 있다
머물기 싫을 때가 있다
갑자기 멈추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런 마음으로 사물을 읽으니
세상은 내가 보는대로 펼쳐지는 것 같이
힐끔 쳐다본 시계가 멈춰있다
아마도 멈춤 신호에 걸려 있는 듯
순간 심정지라는 말이 떠오른다
살아 있는 것들은 언젠가는 그렇게 멈출 것이고
일상은 알랑 곳 없이 그대로 굴러갈 것이라고
멈춘 시계가 내게 말을 하고 있다
힘빼지도, 애쓰지도 말라한다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문득 나에게 묻는다
마음이 전하는대로 움직이고 있는지
속도도 조절해가면서 가고 있는지
그리움이 배어있는 길로 안내 받고 싶어
습관처럼 인간 뇌비게이션을 작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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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