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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클러스터가 지역의 미래를 이끈다 - ④ 한국혁신클러스터 과제와 발전방향

산학연 기술이전등 교류협력 강화

  • 웹출고시간2008.10.19 19:25:1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우리나라의 클러스터사업은 산업단지를 세계적인 혁신클러스터로 육성하는 것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3단계에 걸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1단계에는 시범단지를 통해 혁신클러스터의 성공사례를 창출하고 2단계에서는 이 성과를 확산하며 3단계에서는 글로벌 클러스터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맞춤형 지원정책, 지속적인 혁신역량 확충, 정책성과의 확산 등의 추진전략을 세우고 단지별 차별화, 산학연협력 강화, R&D 역량 확충, 정주여건 및 근무환경 개선, 성과평가 체계의 개선 등을 향후 추진과제로 설정하고 있다.


#단지별 차별화된 사업 추진

시범단지는 현재 혁신역량이나 발전단계가 상이한 상태에 있으나 유사한 규모의 예산으로 유사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06년에 추진단별 특성화사업이 일부 도입되어 추진되었으나, 프로젝트별로 지원한도가 1억 원으로 제한되어 있어 단지별로 특성화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7개 시범단지 모두 사업의 초기단계에 있어 불가피하게 유사한 사업을 추진할 수밖에 없었으나, 향후에는 시범단지의 혁신역량, 발전단계 등을 고려하여 차별화된 발전목표와 전략을 수립하여 추진할 필요가 있다.

#산·학·연 협력 강화

시범단지별로 산·학·연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산학협력의 문화를 확산하고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권역별 산학협력중심대학 및 인근 대학과 애로기술 해결을 위한 가족회사제(Family Doctor), 멘토(Mentor) 등을 확대하고 기술이전이나 맞춤형 교육을 통해 인력교류의 범위도 넓혀야 한다. 나아가 산학협력 실적을 교수 업적평가에 포함시키는 등 인센티브 시스템도 지속적으로 정비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산·학·연간 기술이전과 이전된 기술의 사업화를 촉진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기술거래소와 협력하여 기술이전사업 활성화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여 확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나아가 수요자 중심으로 기술공급자를 연계하고 이전된 기술의 개발에서 시제품제작, 대량생산,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이전된 기술을 사업화할 때 거쳐야 하는 전주기에 걸쳐 지원하는 시스템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기업 간 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선도기업의 참여와 협력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시범단지를 중심으로 공동연구개발, 인력교류, 교육훈련 등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과제를 발굴하여 추진하도록 유도한다. 이미 구축된 온라인 네트워크(e-cluster)를 통해 생산일정, 구매정책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등 대·중소기업간 교류협력 시스템을 강화하는 방안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연구개발 역량 강화

시범단지별로 취약한 연구개발 인프라를 지역산업진흥사업과 연계하여 지속적으로 보완함으로써 지역의 연구개발 역량을 확충하고 협력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울산산업단지와 반월시화산업단지는 지난 2006년 각각 대덕특구와 정밀화학환경 및 나노신소재 분야에서 교류협력연구회를 출범시켰다. 대덕과 울산의 협력 성과로 (사)미래화학산업협회가 지난 2007년 1월 창립됐다.

그리고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중소기업기술개발과제를 활용하여 기술이전 및 기술개발 활성화를 추진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 또한 지역 내에서는 기술혁신 주체 간 연계를 강화하여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도록 해야한다.

#정주여건 및 근무환경 개선

시범단지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문화, 편의, 복지시설 등을 확충이 필요하다. 단지의 근무환경 개선은 산업단지 구조고도화 사업을 통해 연차적으로 추진하되 우선적으로 반월·시화단지 구조고도화 사업을 추진되고있다.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보육시설 등 복지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시범단지 인근지역의 정주여건도 개선해야 한다. 이를 위해 단지 내 입주기업의 의견수렴을 통해 단지별 정주여건개선과제를 도출하고 정책협의회, 지자체, 중앙부처간 협의를 통해재정 확보 방안을 마련해야한다.

#성과평가 및 정책환류 시스템 구축

혁신클러스터사업의 성과를 종합적이고 장기적으로 평가하기위해 성과를 추적 조사할 수 있는 DB를 구축하고, 나아가 사업수행 과정에서 확보한 직·간접적 성과 및 수혜자 등을 표준화된 양식에 의해 체계적으로 보고하는 시스템도 갖출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정책의 성과평가가 정책의 재설계 및 입안에 반영되는 정책 환류(feed-back) 시스템을 구축한다. 그리고 7개 시범단지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효율적인 운영체계가 확립되면 이를 전국적으로 점진적으로 확산하는 것도 필요하다.

한국클러스터의 과제와 발전방향

임종성

오창혁신클러스터 추진단장(충북테크노파크 원장)

산업단지 혁신클러스터사업에서 미니클러스터라는 소규모 협의체를 구성하여 만남과 교류의 장을 마련한 것이 핵심적인 성공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니클러스터를 통해 다른 기업, 전문가 등을 만나 서로의 관심사를 표명하고 그 가운데서 추진 과제를 발굴하고, 공동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하였다. 추진단은 앉아서 기업이나 전문가가 찾아오기를 기다리지 않고 기업을 직접 방문하는 등 적극적으로 과제를 발굴한 점이 기업에게는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미니클러스터 구성 및 운영, 추진단의 적극적 역할, 전문가 및 지원기관의 참여 등이 협력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데 기여하였으며, 나아가 이 네트워크가 시범단지의 학습 및 혁신환경을 조성하고 혁신클러스터화를 견인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산업단지의 혁신클러스터사업에서 중요한 점은 기업의 혁신역량을 강화하는 것이다. 혁신주체가 기술역량이 높고 경쟁력이 있을 때다른 주체와의 지식, 기술, 정보 교류가 가능하고 또 이를 수용하여 혁신을 더욱 촉진할 수 있다. 기존의 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들은 대부분 중소기업으로 연구개발 활동을 독자적으로 추진할 역량이 부족하였다. 이에 산업단지 혁신클러스터사업에서는 맞춤형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수요자 지향적인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하였고, 이것이 기업들의 기술혁신역량 제고에 기여한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미니클러스터를 통해 발굴한 과제에 대해 적시에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은 기존의 다른 정책에서는 활성화되지 못한 방식이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애로과제를 가진 기업이 문제를 인식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의지와 노력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기업이 주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지만, 자금, 인력, 정보 등 자체 역량이 부족하여 외부의 도움을 필요로 할 때 정부의 지원이 진가를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산업단지 혁신클러스터사업에서의 지원도 기업의 적극적인 자구 노력이 있을 때 성공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기술개발과제만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인력 양성, CEO 혁신아카데미, 마케팅, 제품디자인, 산업재산권 확보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여 기업의 애로를 해결하고 있다. 또한 상대적으로 연구개발 인프라가 취약한 원주, 군산 등의 시범단지를 대상으로 지역산업진흥사업, 산업기술기반구축사업 등 기존 정책과 연계하여 연구개발 인프라를 확충하였다. 향후에는 단지별 특성을 반영한 차별적인 사업들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한 개인이나 조직을 막론하고 그들이 지향하는 기준이 무엇인가에 따라 그들의 성장정도가 좌우될 수 있다. 즉, 국내 최고가 될 것인가 아니면 세계 최고가 될 것인가 등에 대한 목표설정이 그들의 행동에 영향을 주고, 결국에는 성과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세계의 초일류 클러스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글로벌 스탠더드에 목표를 두고 이를 달성하기위해 하나하나 준비해 가야한다.

하나의 클러스터가 성공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초기부터 어디에 목표를 두고 출발하느냐가 중요하며, 국내 어느 지역의 클러스터를 막론하고 향후 성장발전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기준의 설정을 설정하고이를 향해 초기부터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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