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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충청대망론…추석 전후 출마선언 봇물?

야권서 현재까지 안철수·안희정 출마 선언
여당은 정우택 오는 7일 대선 행보 밝힐 전망
잠행 김무성·문재인 주목…반기문은 연말

  • 웹출고시간2016.09.01 19:47:27
  • 최종수정2016.09.01 19:47:27
[충북일보] 영호남 패권주의를 극복하기 위한 충청대망론이 정치권 안팎에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가운데,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전후해 여야 잠룡들의 출마선언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여의도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까지 내년 대선과 관련해 사실상 출마를 선언한 잠룡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안희정 충남지사 등이다.
안 전 대표는 지난달 28일 광주광역시 서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광주·전남지역 기자단과 오찬간담회에서 대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안 전 대표는 당시 "지난 10년, 참고 또 참았다. 그러나 달라진 것이 없다. 오히려 더 나빠졌다. 최악이다"라며 "지난 10년 국민 세금은 엉뚱한 곳에 쓰고 국민에게는 절망만 안겨준 고통의 시간이었다. 더 이상 이대로는 안된다. 그러나 그냥 바꾸는 것만으로는 안된다. 제대로 바꿔야 한다. 그래야 사람만 바뀌는 게 아니라 국민의 삶이 바뀌고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바뀔 수 있다. 그래야 비로소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도 지난 31일 오후 늦게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뛰어넘을 것"이라며 대선출마 결심을 굳혔음을 드러냈다.

안 지사는 "동교동, 친노, 친문, 비문, 고향, 지역도 뛰어넘을 것"이라며 "대한민국 근현대사 100여년의 시간도 뛰어넘어 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대중, 노무현의 못 다 이룬 역사를 완성하고자 노력하겠다"며 "그들은 그 시대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새로운 미래를 향해 도전했다"고 말한 뒤 "그 역사를 이어받고 그 역사를 한걸음 더 전진시켜 낼 것"이라며 강한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소속으로 대선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정우택(63·청주 상당) 의원도 오는 7일 대선출마와 관련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싱크탱크인 '더좋은나라전략연구소'를 설립한다. 이어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더좋은나라전략연구소' 창립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정 의원의 대선 출마는 충청권에서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는 정진석 원내대표와 함께 충청권 최다인 4선 의원으로 그동안 당 대표 등 선출직 출마에 일체의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이처럼 여야 잠룡들의 대선출마 선언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앙과 지역 정·관가 안팎에서는 현재 잠행 중인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행보도 주목하고 있다.

이들은 이미 전국과 해외를 순회 방문하면서 대선주자 이미지를 쌓고 있다.

이 상황에서 여야 지도부 구성이 마무리되고, 20대 국회 첫 정기회가 개최되고 있는 데다, 추석 명절까지 겹치면서 금명간 이들의 출마언급이 나올 수 있는 관측이 우세하다.

정치권에서는 김무성·문재인 전 대표 모두 이미 대선조직을 만들고, 정책연구에 돌입하는 등 사실상의 대선체제를 가동하고 있다는 얘기도 파다하다.

반면, 여권 내 유력한 잠룡으로 분류되고 있는 충북 출신의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연말까지 자신의 임기를 채우면서 국내 정치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와 관련, 여의도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야 정치권 인사들은 "2017년 대선이 얼마남지 않은 상황에서 상당수 잠룡들이 출마선언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반기문·안희정·정우택·정운찬 등 충청을 대표하는 잠룡들의 위력이 여전한 상황에서 최근 여의도 안팎에서는 충청권 동향 파악에 나서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밝혔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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