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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6.13 18:29:53
  • 최종수정2016.06.13 18:29:59
[충북일보] 중부내륙선 철도 건설이 본격 추진되고 있어 충주시민들의 기대가 크다.

이 철도가 완공되면 시속 200㎞의 간선고속형 전동차(EMU-200)가 운행된다. 서울∼충주 운행 시간이 64분으로 줄어든다. 현재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이용한 고속버스 운행시간 1시간 40분보다 36분 짧아진다.

그런데 제6공구(충주역∼살미 역) 구간 지역 주민들이 '철도 지중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해당구간의 주민 5천여 명이 이 구간을 '지중화해 달라'는 진정서를 지난 4일 시행사인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시공사, 충주시, 지역 국회의원 등에게 전달했다.

주민들은 이 구간에 철도가 지상으로 설치되면 마을이 둘로 갈라져 고립되는데다 기름진 농경지가 침식된다고 주장했다. 충북선 복선화와의 중복공사, 충주역의 혼잡과 위험, 국도3호선 과선교 존치에 따른 교통사고 위험 등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이 일대는 지금도 공군19전투비행단의 전투기 소음으로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지상철도로 인한 열차소음까지 가중되면 너무 가혹한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라는 게 주민들의 입장이다.

6공구 12.1㎞ 구간은 내년 착공 예정이다. 일괄수주계약으로 추진돼 지중화를 하더라도 추가 예산 투입은 없다. 이 구간 사업비는 2천500여억 원이다. 현재 2개사가 기본 설계안을 제출해 오는 23일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심의를 완료할 예정이다.

설계안이 결정되면 다시 설계를 바꾸기는 쉽지 않다. 충주시와 국회의원, 충주시민 모두 역량을 총동원해 '지중화'가 관철되도록 해야 한다. 자칫 소홀히 대처하면 지역발전이 늦어질 수도 있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

100여 년 전 경부선 철도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주민들의 지중화 요구에 그런 심오한 의미까지 담아내야 뜻을 이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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