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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국회 개원…가시밭길 예고

여야 원구성 협상 난항·청와대 국회법 거부
내달 7일 예정된 공식 개원 늦어질 듯
충북출신 '지역 8명·비례 3명·타지역 10명 활약'
2017년 충청대망론…중원 민심 잡기 가속화 예고

  • 웹출고시간2016.05.29 17:02:35
  • 최종수정2016.05.29 18:53:05
[충북일보] 역대 최악의 국회로 기록될 19대 국회가 29일 종료됐다. 30일부터는 20대 국회가 시작된다.

향후 4년 간 운영될 20대 국회의 정식 개원은 오는 6월 7일로 예정된 상태다.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 국민의당 등 원내 3당이 아직까지 원구성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야는 최근까지 "오는 6월 14일까지 원구성을 마무리짓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19대 국회의 18개 상임위원회 수를 유지한다는 원칙을 갖고 현재 원 구성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상임위원장 배분 등의 문제는 구체적으로 진전시키지 못하고 있다.

청와대가 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통과된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20대 국회의 공식 개원은 더 늦어질 수 있다.

당장 아프리카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귀국하는 오는 6월 5일 이후 원 구성 협상이 진전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19대에서도 임기 시작을 앞두고 여당은 법사위원장 자리를 요구했고 야당은 상임위원장을 9대 9로 나눠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지루한 공방전 벌였다.

이 때문에 임기 시작 후 한달이 지난 2012년 7월 2일 본회의를 열고 의장단을 선출한 뒤 개원식을 가졌다.

이를 비교할 때 20대 국회는 오는 6월 7일 개원은 고사하고, 19대 국회보다 늦은 7월 중순께로 원 구성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0대 국회에서는 충북 출신 지역구 국회의원 8명과 충북 출신 비례대표 3명, 충북 출신 타 지역구 10명 등 모두 21명의 국회의원이 활약하게 된다.

총 300명 중 7%에 해당된다.

하지만, 19대 국회에서 여당 최고위원과 국회 보건복지, 정무, 산업통상위원장을 맡았던 충북 출신 국회의원들은 이번 20대 국회에서 '무관(無冠)'이 우려된다.

그만큼 충북도와 도내 11개 시·군의 예산확보 및 현안 해결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에서 변재일(청주 청원) 의원이 정책위 의장에 임명되고, 오제세(청주 서원) 의원도 전당대회준비위원장에 임명된 것은 다행스러운 사례다.

반면, 20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오는 2017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충청대망론'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 출신 21명의 국회의원들도 '충청대망론' 속에서 높은 몸값을 기록할 가능성이 엿보인다.

더욱이 여야의 중원 민심잡기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충북 역시 정치적으로 '귀한 몸'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청와대에 이원종 비서실장 등 정부·여당 내에서 충북 출신 인사들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또한 충북 음성 출신의 반기문 UN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하는 '충청대망론'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여의도 국회 안팎에서도 충북은 '캐스팅보트'를 넘어 '결정권자'의 지위를 찾아가고 있다.

여의도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20대 국회는 천년의 기다림 속에서 충북의 운명을 바꿀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20대 국회에서 충북 출신 여야 국회의원들은 갈등의 선봉대보다 통합의 뒷심을 발휘하는 중재가가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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