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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4선 정우택…'대망론' 떠오를까

광역단체장 등 경험 풍부하지만
총선서 2%p차 신승에 평가 갈려
원내대표 불출마로 행보 주목

  • 웹출고시간2016.05.03 19:50:21
  • 최종수정2016.05.03 20:06:33
[충북일보] 여야가 최근 조직재정비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정우택 의원의 역할론을 놓고 정치권 안팎에서 '설왕설래(說往說來)'가 한창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올해 62세인 정 의원은 자유민주연합 소속으로 중부권에서 15·16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이어 7대 해양수산부 장관(2001년)을 역임한 뒤 열린우리당이 도내 8석 지역구를 석권한 17대 총선(2004년 4월)에서 낙선했다.

이후 박근혜 대통령의 영입케에스로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아 민선 4기 충북지사 선거에 출마해 화려하게 정계에 복귀했다.
정 의원은 2008년 4월 치러진 18대 총선에는 출마하지 못했다. 당시 충북지사를 역임하고 있었다.

대신 2010년 6월 지방선거에서 정 의원은 45.91%의 지지율로 민주당 이시종 후보의 51.22%를 넘어서지 못하고 분루(憤淚)를 삼켰다.

정 의원은 지사 재선에 실패한 뒤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총장(2010~2011년)을 거쳐 19대 총선(2012년)에서 당시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전폭적인 지지를 통해 3선에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정 의원은 새누리당 최고위원(2012년 5~2014년 5월)과 후반기 국회 정무위원장 등으로 충청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부상했다.

정 의원 주변에서는 지난해부터 20대 총선에 대한 불안감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총선과 지방선거 등에서 한번 당선되면 그 다음에 낙선하는 '징크스'에 따르면 20대 총선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정 의원은 '징크스'를 깨고 20대 총선에서 청주권의 유일한 새누리당 당선자가 됐다.

하지만, 당초 월등한 표차이로 당선될 수 있다는 예상은 깨졌다. 정 의원은 8만2천936명이 참여한 지난 4·13 총선에서 정우택 4만307표(49.26%)를 얻어 더불어민주당 한범덕 후보의 3만8천568표(47.14%)를 불과 2.12%인 1천739표 차이로 신승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지만, 4선에 성공한 정 의원은 정진석(공주·부여·청양) 당선자와 함께 충청권 최다선이 됐다.

이 때문에 여의도 정치권에서는 한때 정 의원의 원내대표 도전 가능성이 회자됐지만, 충남 출신 정진석 당선자가 원내대표에 선출됐다.

최고위원과 상임위원장을 역임한 정 의원이 이처럼 원내대표에 출마하지 않음에 따라 향후 고민은 7월 전당대회 출마와 2017년 대통령 선거 출마로 귀결될 수 있다.

이 중 오는 7월로 예상되는 전당대회에 출마해 당선되면 정 의원은 대선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새누리당 당헌·당규상 대통령 후보는 선거 전 1년 6개월 동안 선출직 당직을 맡을 수 없기 때문이다.

만약 정 의원의 대선에 출마하면 지역 민심이 전폭적인 지지를 보낼지 여부는 조금 더 지켜보아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현재 한쪽에서는 극단적인 폄훼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 다른 한쪽에서는 충청권 대표 정치인으로 우뚝서기를 응원하는 여론도 적지 않다.

특히, 과거 야권과 일부 NGO에 그쳤던 비판 여론이 최근에는 일부 중도·보수층으로 옮겨진 부분은 눈여겨 보아야 한다.

정 의원이 7월 전당대회 또는 2017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기에 앞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야권 출신의 한 여의도 정치권 관계자는 "정 의원이 충북을 대표하는 여당 의원이라는 점은 인정한다"며 "하지만, 여야 또는 보수·중도·진보층의 고른 지지를 받아야 하는 대선 주자급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반면, 여권 출신의 한 관계자는 "역대 대통령들의 공통점은 각 지역의 전폭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핵심 조언그룹, 여의도 정치를 책임지는 보좌관그룹은 물론이고, 노사모·박사모 등 강력한 지지단체가 있었다는 것"이라며 "정 의원은 개인의 정치적 역량은 뛰어나지만, 지역과 중앙에 걸쳐 뚜렷한 조직이 보이지 않고, 조직을 구성할 핵심 인사들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조언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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