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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우

충북도 기획관리실장

충북도가 전국 대비 4% 충북경제 실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국토연구원으로부터 낭보(朗報)가 전해졌다. 최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안정적 지역성장을 위한 다차원적 지역산업구조 분석 연구' 결과에 따르면 충북은 경제성장면에서나 경제안정성면에서 전국 평균을 월등히 상회하며 대한민국 신성장지대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북은 2013년 지역별 기술-산업구조지수의 변화에서 2006년 0.094보다 0.019포인트 상승한 0.113을 기록해 전국 최고치를 나타냈다. '기술-산업구조지수'는 그 특성상 기술집약도가 높은 산업으로 분류될수록 1에 가까운 측정치를, 반대로 기술집약도가 낮은 산업으로 분류될수록 마이너스 1에 가까운 값을 나타낸다. 따라서 충북은 기술-산업구조지수 변화에서 전국 평균이 마이너스 0.010를 기록했는데도 불구하고 0.019포인트가 상승하며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기술집약도가 높은 산업구조 지역으로 변해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충북은 경제안정성에서도 전국 최상위권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연구원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충북은 산업구조의 다양성 지표로 사용되고 있는 '엔트로피 지수(Entropy Index)'에서 2013년 3.542를 기록했다. 이는 2006년 3.507보다 0.03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충북의 산업구조가 더 다양해지고 더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충북의 지수(3.542)는 전국 2위로 1위인 경기도(3.576)와 거의 대등한 수치다.

사실 이번 연구결과는 이미 예견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충북은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경제성장률에서 7.4%를 기록해 전국평균 2.7%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전국 1위를 거머쥐었다. 또 2014년 제조업체수 증가율에서도 8.2%를 기록해 전국평균 4.7%보다 무려 3.5%나 높은 전국 최고치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에 앞서 산업연구원이 전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인구와 소득추이 분석 결과에서는 충북이 전국 최고등급인 성장A지역으로 평가돼 크게 달라지는 충북경제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국토연구원의 연구결과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충북은 '국가평균지수(National Average Index)'에서도 0.243을 기록해 전국평균 0.377보다 무려 0.134포인트 낮은 수치를 보였다. '국가평균지수'는 수치가 높을수록 지역경제의 불안정성이 크다는 것을 나타내는 척도임을 감안할 때 대단히 고무적인 성과다.

이처럼 충북경제는 각종 경제지표에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며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경제성장률, 제조업체 증가율 등에서 충북이 전국 최고를 기록하며 경제 우등생으로 떠오른 것이 단순히 운이 아닌 실력임을 여실히 증명한 셈이다.

올해 충북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은 그리 녹록한 편은 아니다. 세계 경제침체, 한국경제 저성장, 북핵 문제, 4·13 총선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변화와 도전이 거셀 전망이다.

하지만 최근 충북은 높은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충북발전의 청신호도 여기저기서 켜지고 있다. 바이오밸리, 솔라밸리, 화장품·뷰티, 경제자유구역, 유기농 특화도,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청주국제공항, KTX오송역 등 충북을 견인해 가는 핵심산업과 인프라들이 상당한 호조세를 보이며 영충호 시대를 열어가는 충북의 미래 100년을 밝게 비춰주고 있다.

'눈길은 혼자 걸으면 발자국이 되지만 여럿이 함께 걸으면 길이 만들어진다'는 말이 있다. 4% 충북경제 실현은 161만 충북도민에게 부여된 시대적 과제이자 숙명이다. 이런 위대한 여정에 함께하게 된 것을 큰 기쁨으로 생각하면서 나 또한 기꺼이 앞장서 나갈 것을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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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