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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2.04 13:48:04
  • 최종수정2016.02.04 13:49:07

유인무

제천소방서 예방안전과장

며칠 있으면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날이다.

설이란 새해의 첫머리란 뜻으로 첫날을 의미한다. 따라서 설날은 일 년 내내 아무 탈 없이 잘 지낼 수 있도록 행동을 조심하고 그해 농사와 관련된 여러 가지 축원을 하는 날로 여겨 왔다.

이렇듯 우리 조상들은 농경문화를 터전으로 해 새해 첫 날을 한 해의 안전을 위해 바깥에 나가는 것을 삼가고 집안에서 지내면서 한 해 동안 별 탈 없이 지낼 수 있기를 신에게 빌어 왔다.

하지만 산업화의 급격한 진행으로 대한민국은 위험사회로 진입했다. 하루의 기원으로 한 해의 안전을 담보하기에는 생활 곳곳에 너무나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이런 위험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로써는 항상 안전을 대비하지 않으면 통제 불가능한 위험과 불확실한 위험으로부터 해방되기란 쉽지 않다.

각종 사회위험 중 대형화재와 사건·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제천소방서에서는 설 명절을 대비한 여러 가지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전통시장, 대형판매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소방특별조사, 화재취약시설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위험요인 사전 제거와 안전관리 지도, 연휴기간 현장활동 강화와 현장지휘체계 확립과 취약지역 기동순찰을 강화하는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한다.

시민이 즐겁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안전을 유도하는 행정은 소방서뿐만 아니라 여러 공공단체와 기관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안전한 설 명절을 보내기 위해서는 공공기관의 노력보다 시민들의 안전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더욱 중요하다.

예를 들면 주택에 기초소방시설을 설치해 초기 화재에 대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가정에 전기·가스시설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등 생활안전수칙을 준수하는 것이다.

또한 노래방 등 다중이용업소를 이용할 경우에는 비상구, 피난시설 등을 확인하고, 긴급 사고가 발생할 경우 119 신고요령을 숙지해 침착하게 대처하는 등 안전수칙을 지키는 노력이 요구된다.

최근에는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응급환자 발생 시 초기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소중한 생명을 구한 사례들도 종종 접하게 된다.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소방차 길 터주기와 같은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지는 것도 안전문화를 만들어가는 시민의 몫이다.

거안사위(居安思危)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편안한 처지에 있을 때에도 위험할 때의 일을 미리 생각하고 경계한다는 뜻이다.

설 명절을 맞아 가족, 친지, 친구 등 가장 가까운 사람들과 '안전'에 대한 주제로 무엇을 실천할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안전문화를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한다.

2016년도 새해의 첫머리인 설날 일 년 내내 아무 탈 없이 시민 모두에게 안전한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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