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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1.03 16:57:07
  • 최종수정2016.01.03 17:07:16
[충북일보] 2016년이 새롭게 시작됐다. 그러나 지역의 언론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살아남기 위한 해법 찾기에 나서야 할 상황이다.

우선 지방언론 스스로 자생력 구축에 모든 힘을 집중하는 게 급선무다. 당연히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와 함께 공기(公器)인 지역신문에 대한 정부의 지원과 협력이 필요하다. 때마침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 개정안이 지난달 3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 일몰시점이 당초 올해 말에서 오는 2022년까지 6년 연장됐다. 또한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위원에 지역신문에서 15년 이상 종사해 퇴직한지 3년이 지난 인사 2명을 포함하도록 하고 있다.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일몰시점 문제를 보다 확실하게 하는 방법은 특별법 상시 법제화다.

지역 언론의 존재이유는 지역정보를 다루는데 있다. 단순하지만 아주 분명한 명제다. 당연히 지역에서 지역민들의 삶의 이야기는 아주 중요하다. 이들의 존재적 이야기를 다루는 게 지역 언론 역할의 전부라고 할 수 있다.

지역민들의 지역신문 구독 이유는 비교적 분명하다. 자신이나 주변 이야기가 신문 지면에 다뤄지기 때문이다. 지역 언론의 주요 소재는 지역 내 작은 문화 행사에서부터 크고 작은 사건과 사고까지 다양하다. 지역민들의 삶을 가장 가까운데서 관찰한 내용이다.

본보를 비롯한 지역신문은 소위 중앙지에서 볼 수 없는 내 주변 이야기와 내 이웃의 소식 전달자여야 한다. 그런 점에서 지역별로 서로 다른 지면을 제작하는 지역밀착형 신문제작이 필요하다.

우리는 지역 신문의 위기를 단순한 '신문기업'의 위기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지역 주민의 언로가 사라질 수도 있는 위기로 보고 있다. 즉 지역 주민들이 의견의 공론장에 참여할 기회의 박탈과 연관된다.

지역 언론의 취재환경은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 국가는 사회 전체의 이익을 위해 언론이 제 역할을 하도록 지원해야 할 의무를 가졌다. 이번에 일몰시점 연장이 확정된 지역신문지원특별법이 이제 상시운용으로 전환되도록 관심을 가져야 한다.

지역민들의 구독습관에도 변화를 주문한다. 습관적으로 대하던 전국지(중앙지)를 조금 멀리하고 지역 신문에 관심을 가져 보는 것도 좋다. 모든 사회의 형성은 내가 주체일 때 가치가 배가되기 때문이다.

지역 언론이 건강하면 지역은 물론 나라가 건강해진다. 여야 모두 나서 오는 4월 총선에서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 상시운용 법제화를 공약으로 채택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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