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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12.27 16:41:24
  • 최종수정2015.12.27 16:41:24
[충북일보] "인사가 만사다." 부적절한 인사 뒤에 자주 나오는 말이다.

청주시가 연말 인사단행을 계획하고 있다. 이승훈 시장은 합리적 인사를 통해 조직 쇄신에 나설 계획이다. 오늘(28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4~8급 승진 내정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직급별 승진 인원은 4급 3명, 5급 10명, 6급 17명, 7급 19명, 8급 14명이다. 승진 내정자 전보를 포함한 정기 인사는 31일 발표된다.

청주시는 사전예고문을 통해 청원청주 상생발전방안 합의사항에 명시한 인사운영 기준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조직의 화합과 안정 도모를 위해 승진후보자 명부를 기준으로 임용할 방침이라는 점도 설명했다.

이승훈 시장은 취임과 함께 열심히 일하는 풍토조성을 위해 능력위주 인사를 약속했다. 그러나 '선피아(선거+마피아)' 인사개입 등으로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인사와 관련한 청내 직원불신이 생기기도 했다. 청주시가 이번 인사를 앞두고 '인사운영계획 사전예고(안)'까지 공개한 까닭도 여기 있다. 실추된 이미지 회복을 위해서다.

하지만 일선 현장의 모습은 여전히 이 시장의 생각과 상당히 다르다. 따라서 이번 인사에선 불공정이 없어야 한다. 그래야 애써 밝힌 인사운영계획 사전예고제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인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만큼 조직운영에서 인사만큼 중요한 제도가 없기 때문이다.

사람은 모두가 나름의 능력과 성향을 갖고 있다. 그런데 그 능력과 성향이 다 다르다. 인사관리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해당 인재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정확한 판단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때론 해당 인재의 의사도 중요하다. 희망부서의 수용이 곧잘 최대의 효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 시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한다. '인사=만사'란 등식을 성립시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 '적시' '적재' '적소'의 3대 조건을 완성해야 한다. 물론 해당 인재의 업무적합성 완성이 전제조건이다.

우리는 이 시장이 소신 있게 세워놓은 방침대로 인사를 진행했으면 한다. 발표된 내용대로라면 나쁠 게 없다. 주변의 바람에 흔들리지 말았으면 한다. 적절하지 못한 인사는 조직의 성과는 물론 충성도까지 떨어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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