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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4.30 14:49:02
  • 최종수정2015.04.30 14:49:02
[충북일보] 4·29 재보궐선거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참패로 귀결됐다. 최대 승부처로 꼽혀온 서울 관악을에서도 새누리당에 의석을 내줬다. 안방인 광주 서을에서도 무릎을 꿇었다. 0 대 4로 전패다.

'성완종 리스트'라는 대형 호재 속에서 완패했다. 시사하는 바가 크다.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민심 이반은 가속화됐다. '정권 평가'의 성격이 강해진 상황을 감안하면 새정치연합의 참패는 심각하다.

우선 민심의 척도라 할 수도권에서 패했다. 27년 동안 한 번도 놓치지 않았던 광주 서을에서도 졌다. 문재인 대표의 리더십에 직격탄이 가해지는 건 당연하다. 야권 재편의 소용돌이가 커지는 것도 너무 당연하다.

이번 선거는 어느 모로 보나 야당에 유리한 환경이었다. 그럼에도 선거 결과는 정반대였다. 새정치연합이 들끓는 민심을 투표장으로 끌어내는 데 실패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 마디로 정치력 부재를 드러낸 셈이다. '성완종 사태'에 매달려 반사이득만 기대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도 자만할 일이 아니다. 잘해서 얻은 게 아니다. 3석을 뽑아 준 것을 성공이라고 착각을 해서는 곤란하다. 여야가 재·보선에 전력투구하면서 국회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다. 종료시한이 며칠 남지 않았는데 아직 한 건의 법안도 통과시키지 못했다.

재·보선은 끝났다. 이제 여야 모두 힘을 합쳐 민생 살리기에 힘써야 한다. 여야 모두 대화와 타협으로 생산적인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정치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야 한다. 또 다시 '여도 야도 똑같다'는 프레임을 만들면 정말 희망이 없다.

선거의 승패를 떠나 이제 개혁 과제에 매달려야 한다. 과거는 이미 지나간 시간이다. 그 시간에 매달려 미래를 망칠 수는 없다. 4·29 재보선 결과가 주는 엄중한 메시지를 제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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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