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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3.17 13:19:05
  • 최종수정2015.03.17 13:19:05

대청호 둘레길

산을 찾는 까닭은 다 다르다. 어떤 이는 건강을 위해 간다. 전신에 고통을 주며 온통 근육을 혹사한다. 거친 숨을 몰아쉬며 끝내 정상에 이른다. 밀려오는 희열에 가치를 둔다. 운동의 쾌감이다.

어떤 이는 정신을 다잡기 위해 간다. 굳이 산 정상을 찾지 않는다. 그냥 낮은 곳의 숲길에 든다. 거기 있는 것만으로 기쁨을 얻는다. 호젓한 흙길을 밟는 것만으로 행복하다. 산정에서 쾌감과 다르지 않다.

두 종류의 가치가 자주 충돌한다. 등정주의와 등로주의로 대표된다. 두 가치를 만족시켜주는 곳이 가까이 있다. 대청호 둘레길은 높고 낮음이 자주 반복된다. 만족감에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취향과 선호에 따라 다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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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