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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호 전 검사장, 정계진출 카드 꺼내나

2016년 총선 겨냥 진출 발언…새누리당 청원·흥덕구 유력
고향 지인 만나 의견 수렴 "빠른 시일내 계획 밝힐 것"

  • 웹출고시간2014.12.07 19:14:11
  • 최종수정2014.12.07 19:14:11
현 대구고등검찰청 검사로 재직하고 있는 충북 청원 출신의 권태호(59·청주대·사법연수원 9기) 전 검사장이 내년 초 법무부 정기인사를 앞두고 정계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권 전 검사장은 7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정년까지 아직 2년7개월쯤 남았지만 정계진출을 위해 현재 나를 아끼는 사람들을 만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계진출에 대해)부정적인 의견이 많을 경우 정계진출을 하지 않겠다"고 피력했다.

만약 정계진출을 하게 된다면 어느 정당과 지역구를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에 권 전 검사장은 "2016년 총선을 겨냥해 정당은 새누리당이 될 것이고 지역구는 청원 또는 흥덕구가 될 것 같다"고 말해 새누리당과 어느 정도 의견조율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권 전 검사장은 기자와 통화한 이날에도 청주시 상당구 사천동의 한 음식점에서 모교인 북이초등학교 핵심 동문들과 점심을 하며 정계진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권 전 검사장은 "늘 고향발전을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할지 고민해 왔다"며 "빠른 시일 안에 고향분들에게 정식으로 인사드리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히겠다"고 피력했다.

권 전 검사장은 충북 출신 최초의 '지방대 출신 검사장'으로 지역법조계에서 입지전적인 인물로 통한다.

청원 출신인 그는 청주고와 청주대를 졸업하고 9기로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1979년 서울지검 동부지청으로 첫 발령됐다. 이후 열혈검사로 활동하다 지난 2004년 6월 검찰 역사상 최초로 지방대 출신 검사장의 자리까지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2007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으로 재직하던 중 김흥주 삼주산업(옛 그레이스백화점) 회장의 로비사건에 연루되면서 승진 2년여 만에 다시 평검사로 강등됐다.

대검 직원에게 김 회장의 내사중단을 요구하는 등 검찰간부로서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이유였다.

그는 결백을 주장하며 자신에 대한 청문회를 언론에 요청하고 인사발령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까지 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010년 2월 대법원은 권 검사가 법무부장관을 상대로 낸 인사발령처분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한 원심을 확정했다.

그는 2007년부터 올해까지 서울, 광주, 부산, 대구고검 등에서 근무하며 자신의 결백을 평검사직 수행이라는 모습으로 어필해 왔다.

그런 그가 이제 35년간 근무한 검찰조직을 떠나 정계진출을 시도하며 지역정계에 주목받는 인물로 부상하고 있다.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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