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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충북도의원들 "의정비 인상 반대"…반응은?

소신행동 vs 여당압박 … 엇갈린 판단

  • 웹출고시간2014.10.14 14:39:47
  • 최종수정2014.12.03 14:32:39

새정치민주연합 일부 의원들이 14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정비 인상이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최범규기자
충북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 일부 의원들이 대뜸 의정비 인상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를 두고 지역 정치권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도의회 파행에 대한 '책임 있는 자세'라는 긍정적인 반응이 있는 반면 이른바 '정치적 쇼'나 여당 압박을 위한 일개 수단에 불과하다는 의견도 있다.

새정치연합 이의영·임헌경·이숙애·황규철·이광희·장선배·연철흠 의원은 14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정비 인상 반대 입장을 공식화했다.

최병윤·김영주·이광진 의원은 유보적인 입장이거나 의정비 인상 찬성에 뜻을 갖고 있어 참여하지 않았다.

인상 반대 의원들은 이날 "충북도의회를 둘러싼 도민들의 우려가 증폭되고 있는 상황에서 의정비 인상 요구는 염치없는 일"이라며 "의정비 인상 추진에 적극 반대의 입장을 밝히며 동결을 요구한다"고 표명했다.

일각에서는 바닥으로 떨어진 도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려는 소신 있는 움직임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부정적인 여론이 더 많은 게 사실이다.

의정비와 관련된 논란의 화살을 여당으로 돌리려는 의도가 엿보이는데다 사실상 적극성도 떨어지는 등 의문점이 한 두 개가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먼저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의정비가 인상되면 반납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

오히려 "추후에 논의될 부분"이라고 한 발 물러서는 태도를 취했다.

의정비 논란자체에 대해서도 "찬반의견을 피력할 기회조가 박탈당했다", "소수당인 새정치연합 의원들과는 전혀 상의하지 않았다"며 의회를 장악한 새누리당 책임으로 돌렸다.

도의회 개원 직후부터 불거진 의정비 문제에 대해 '여야 의원들이 의정비 인상에는 한 목소리'라는 여론이 팽배해진 상황에서도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었다.

개별 혹은 공식적으로 일언반구도 없다가 이번에는 "이번 기자회견은 개별 의원들의 입장일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도 "새누리당에서도 의정비 인상에 대해 반대하는 의원들이 있다", "(의정비 인상 추진)진행 과정에서 변동이 많아 그동안 입장을 표명하지 못했다"고 변명했다.

전국의장단 협의회 사무총장으로 임명된 상대 당 이언구 의장을 겨냥하기도 했다.

이광희 의원은 이날 본보 통화에서 "의정비 인상은 현재 시스템대로 가면 안 된다"며 "이언구 의장이 이번에 새로 구성된 의장단협의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으면서도 의정비 인상 규정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는 얘기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살펴볼 때 이날 새정치연합의 의정비 인상에 대한 입장 표명은 정치적인 의도가 다분히 깔려있다는 게 상당수 지역 정치권의 분석이다.

한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서민경제 악화나 쌀 시장 개방에 따른 농민 불안이 비단 어제오늘 얘기였냐"며 "새정치연합의 논리는 물론이고 시기자체에 대해서도 논란의 여지가 많아 곱지 않은 시선이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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