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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들이 행태가 역시나 그랬다.
 

푹푹 찌는 듯한 찜통더위에 시원한 존재가 돼주기는커녕 짜증지수만 올려놓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도민의 선택을 받은 31명의 충북도의원들 얘기다.
 

개원 전부터 자리싸움을 일삼으며 파행을 예고하더니 결국은 의회를 엉망으로 만들었다.
 

다수당으로 의회를 장악한 새누리당과 이에 득달같이 달려드는 새정치민주연합이 도민들을 또 실망시키고 있다.
 

그러면서 온갖 핑계에는 '도민들'을 들먹인다.
 

뭘 잘못 알고 있는 듯하다.
 

도민들은 한 자리 차지하라고 요구한 적이 없다.
 

자리싸움에, 주도권싸움에 열과 성을 다해달라고 한 적도 없다.
 

다만, 내 지역의 발전과 내 가족의 삶을 위해 최대한으로 노력해달라고 부탁했다.
 

그 뿐이다.
 

그런데 지금 정치인들의 모습은 어떤가.
 

지역구의 발전, 유권자의 삶보다는 순전히 정치적인 입지만을 생각한다.
 

도의회 개원 첫날부터 그랬다.
 

정치적인 셈법에 여념이 없던 의원들은 도민들을 등한시했다.
 

다음날도 마찬가지였다.
 

2번째 회의가 열린 지난 16일은 정회는 없었지만 분위기는 더욱 냉랭했다.
 

여전히 책임 따지기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새누리당은 '서로에게 책임이 있는 만큼 후반기에는 충분히 논의해 최대한 베풀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도 새정치연합 측 일부 의원들이 요구하고 있는 상임위원장 사퇴에 대해서는 "의회가 장난도 아니고 절대 있을 수 없다"며 일축했다.
 

결국 '네 탓이니 후반기에 배려해주겠다'는 우월주의에 빠져있다.
 

새정치연합은 한 발 더 나갔다.
 

'의장 사퇴'라는 생떼를 부리고 있다.
 

원 구성에 대해 참담한 심정이라고 했다.
 

이를 지켜보는 도민들은 한숨만 늘었다.
 

충북의원들은 현재 하나 같이 "도민들께 죄송하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열심히 뛰겠다'라는 약속을 한 지 불과 1달여 만에 나오는 정치인들의 말치고는 진정성이 상당히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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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