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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대첩 앞두고 충북 與野 '집안싸움'

새정연, 안철수계 홀대론 확산
탈당 선언·위원장 단식농성
새누리, 경선 후유증 '시끌'
낙하산 비례설 등으로 몸살

  • 웹출고시간2014.05.01 19:41:27
  • 최종수정2014.05.01 19:41:27
충북도내 여야 정치권이 5월 '황금연휴 대첩(大捷)'을 앞두고 심각한 내홍에 휩싸였다.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통합시장 경선 과정에서 표출된 갈등과 잡음을 봉합하는 것이 급선무다. 남상우 전 시장이 경선 무효를 주장하며 법적대응을 검토하고 있을 정도다.

광역의원 비례대표 공모 과정에서 드러난 '월급 당직자' 사전 내락설 역시 새누리당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무늬만 상향식' 또는 '말로만 개혁공천' 등을 떠들고 있지만, 실제로는 기득권 지키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월급 당직자' 사전 내락설은 제주도 비례공천과 함께 전국적인 이슈로 등장했다.

새누리당은 이달 3~6일까지 이 같은 갈등을 해결하지 못하면 세월호 참사 속에서도 반성을 하지 않고 있다는 거센 비난여론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

새정치민주연합측도 사정은 비슷하다.

구태정치를 청산하겠다고 약속하며 새정치연합을 출범시켰지만, 안철수계 홀대론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자칫 분당위기설로 이어질 가능성이 엿보인다.

안철수계는 충북 광역의원 선거를 앞두고 모두 3명의 인사가 출마를 준비해 왔다. 이 가운데 지난달 30일 열린 공천심사위원회를 통과한 인사는 단 1명도 없었다.

충북도의원 청주 11선거구 출마했던 윤태영 예비후보는 1일 새정치민주연합 탈당을 선언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충북도당 신언관 공동위원장 1일 당사에서 공천관리위원회 재구성 등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다.

ⓒ 김태훈기자
윤 예비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은 박근혜 정부의 실정에 반사이익만 기대하며 새정치를 실천할 자질과 능력이 없다"며 "새정연에 대해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걸었던 실낱같은 희망을 버리고 주민을 믿고 주민 속에서 지역정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역의원 뿐만 아니라 시의원 공천에서도 갈등이 봉합되지 않고 있다. 민주당계 인사의 경우 오래전부터 기호 가번을 대형 현수막에 부착해 놓고 선거운동을 벌였지만, 도당 차원의 제재는 이뤄지지 않았다.

5대 5 원칙에 입각해 공동지도부를 구성하고 당직자도 동수로 구성했지만, 안철수계는 '셋방살이' 신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급기야 안철수계를 대표하는 신언관 새정치연합 충북도당 공동위원장은 1일 오후 3시부터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새정치연합의 안철수계 홀대는 이미 예견된 일이다. 겉으로 5대 5 균형의 원리를 내세웠지만, 속으로는 안철수계의 들러리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단 1명도 공천을 받지 못한 지역이 속출하면서 안철수계 인사들은 뒤늦게 '다시 갈라서자'는 주장까지 내놓고 있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오는 15~16일 후보자등록을 앞두고 여야 정치권 모두 당내 갈등과 이전투구에 몸살을 앓고 있다"며 "더 많은 유권자를 만나야 하는 5월 황금연휴를 살리지 못하고 공천과 관련한 내홍을 해결하는데 급급한 자세를 보인다면 누구든지 심판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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