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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1.19 15:44:50
  • 최종수정2014.01.19 15:44:50
본보 지난 15일자 '기초의원 선거구 조정 윤곽' 제하의 보도로 음성지역 정치권과 주민들이 혼란에 휩싸였다. 충북 시·군의원 선거구 획정위원회가 음성군에 3명의 기초의원을 뽑던 가선거구를 2명으로 줄이고, 2명을 뽑던 나선거구를 3명으로 늘리는 잠정안을 지난 14일 심의·의결때문이다.

이 소식이 지역에 전해지자 금왕읍, 생극면, 감곡면 등 3개 읍면으로 묶인 나선거구의 정가가 들썩였다. 군의회 8명의 군의원 중 선출직 2명과 비례대표 1명까지 금왕읍 출신이다. 나선거구에 의원정수가 한 명 더 늘어난다는 소식은 감곡면과 생극면에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소선거구제가 폐지되고 중선거구제가 도입된 이후부터는 단일후보를 내기 전까지는 현실적으로 당선자를 내기 힘든 까닭이다.

반대로 음성읍, 소이면, 원남면, 맹동면으로 묶인 가선거구는 청천벽력과 같은 일이다. 나선거구 보다 1개 읍면이 더 많은 가선거구도 3명의 군의원 중 2명이 음성읍이고, 맹동면은 단일후보를 내면서 가까스로 군의원을 배출해 냈다. 이런 가운데 의원 정수가 3명에서 2명으로 줄어들면, 음성읍에서 2명 모두 선출될 가능성이 높아 나머지 3개 면은 단일후보를 낸다 손 치더라도 쉽지 않은 싸움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처럼 중선거구제 도입으로 음성군의회 의원 8명 가운데 5명이 음성읍과 금왕읍을 지역구로 하고 있어 쏠림현상이 확연하고, 9개 읍면 가운데 소이·원남·생극·감곡·삼성 등 5개 면은 단 한 명의 의원도 배출하지 못하고 있어 중선거구제의 맹점이 여실히 들어났다. 이로인해 소지역 주민들은 소선거구제로 되돌아가길 바라고 있다.

이같은 중선거구제의 불합리성을 되새기게 한 것은 중선구제 도입으로 운영되고 있는 선거구 획정위원회이다.

소외되고 있는 소지역 주민들에게 설상가상격으로 지역 대표성과 도·농간의 인구편차 등 특수사정을 감안하지 않고 인구 등가성에 치우친 중선거구제가 더 이상 어려운 농촌을 더욱 힘들게 하는 제도가 되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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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