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북은 '여성 친화도' 실현에 더욱 경주해야겠다.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지역별 성평등 수준 분석 연구 결과 충북은 성평등 하위지역으로 2년 연속 선정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전국적으로는 2012년 기준 지역 성평등지수는 52.5점으로 2011년보다 0.8점 상승해 성평등 수준이 개선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지역 성평등지수는 시·도별 성평등 수준과 성평등 정책의 효과를 측정해 지역 여성정책을 활성화하고 성평등 수준을 제고하기 위해 2011년(2010년 기준)부터 산정하고 있는 지수다. 총 4개 영역 16개 지표로 구성돼 있으며 완전 성평등한 상태를 100점으로 하여 산정하고 있다.

반면 충북의 성평등 지수는 뒷걸음질 쳤다. 16개 시·도를 4개씩 4단계로 나눠 분석한 결과 충북은 성평등 하위지역인 레벨 4에 2년 연속 포함됐다.

2008년에는 성평등 중하위 지역(레벨 3), 2009년과 2010년에는 성평등 중상위 지역(레벨 2)에 속하며 나름 선전했던 것과 비교하면 실망스러운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영역별로는 '경제참여와 기회', '복지'영역에서 각각 7위, 10위를 기록했다.

충북이 낮은 점수를 받은 영역은 '대표성 제고', '가정과 안전한 삶' 영역으로 각각 13위에 그쳤다. 대표성 제고는 광역·기초 의회 의원 성비, 광역·기초자치단체장 성비, 5급 이상 공무원 성비, 초·중·고 교장의 성비가 세부지표로 포함된다. 가정과 안전한 삶은 가족관계 만족도 성비, 가사노동시간의 성비, 육아휴직 사용 성비, 사회안전에 대한 인식도 성비, 강력범죄 피해자 성비가 세부지표로 속했다. 이를 근거로 보면 충북의 여성은 다른 시·도에 비해 경제활동은 활발하나 정치·행정영역에서 미미한 활동을 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2013년 충북은 '여성 친화도' 선포 등 양성평등에 대한 노력이 있었던 만큼 성 평등 지수가 얼마나 더 오를지 두고 볼 일이지만 여성 단체장 선출 소식은 오는 6·4지방선거에서도 들을 수 없을 전망이다. 실제 본보가 4일자로 보도한 광역·기초자치단체장 출마 예상자를 보더라도 여성은 출마 예상자는 단 1명도 없어 대표성 제고 점수는 일찌감치 포기해야 할 처지다. 성평등 지수가 양성평등 수준을 완벽하게 보여줄 수 없다고 하지만 여성친화도라는 이름에 걸맞은 성적표가 나오길 기대한다.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