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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남대에서 가을에 취해보자"

김대중 전 대통령 주간·국화축제 등 다양한 이벤트도 열려

  • 웹출고시간2013.10.20 15:55:20
  • 최종수정2013.10.20 15:55:20

가을 남자들의 애간장을 녹이기 위해서일까.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는 지금 수줍은 듯 울긋불긋 곱게 물든 단풍과 은은한 국화향으로 가득하다.

아무리 실력 좋은 화가라도 제대로 그려내지 못한다는 짙푸른 하늘을 머리에 이고 널따란 대청호를 바라보는 청남대의 가을은 찾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청남대는 가을만을 만끽하게 내버려 두지 않는다.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김대중 전 대통령 주간 행사를 시작으로, 17일부터 19일까지는 산림청과 충북도가 공동으로 제12회 산의 날 행사도 다채롭게 열렸다.

또 26일부터 내달 17일까지 '단풍에 젖고 국화향에 취하다'란 주제로 국화 축제도 펼쳐진다.

이번 국화축제는 청남대가 도민의 품으로 돌아온지 10주년을 기념해 더욱 풍성한 전시회와 문화예술 공연, 체험이 마련된다. 헬기장에 마련된 주 전시장에서는 국화류 65종 4천500여 점과 초화류 3만 4천100여본과 야생화 150여점이 그윽한 향을 발산하고, 국화빵 낙엽압화 만들기 등 무료 체험행사가 풍성하게 열린다.

오는 26일에는 개막식과 함께 현악 4중주단, 교향악단이 참여하는 가족음악회가 열리고, 매주말에는 비보이댄스, 브라스밴드 보컬밴드 국악단 등이 풍성한 공연무대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청남대는 내달 하순께 노무현 대통령 주간 행사도 치를 예정이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현 대통령은 청와대에 계시고, 역대 대통령들은 청남대에 계신다는 뜻으로 역대 대통령 주간행사를 이어오고 있다"며 "세계에서 유일한 대통령 테마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관람시설을 확충하고 대통령을 주제로 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청남대는 남쪽의 청와대로 옛 대통령 별장이었다. 전두환 정부시절인 83년 준공하여 영춘재로 불리다 86년 청남대로 바뀌었다. 지난 2003년 4월 노무현 대통령이 충북도로 이양하면서 일반인에게 개방되어 국민 관광지로 사랑을 받고 있다.

과거 개방 이전에는 명절이나 여름휴가에는 대통령이 재충전과 국정구상을 하곤 했는데 이때 '청남대구상'이란 말도 생겼다.

충북에서 생산되는 진천쌀, 도리뱅뱅이, 보은대추 등 각종 특산품을 보내어 자연스럽게 홍보가 되어 주변 지자체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시민기자 정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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