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인재 양성, 어렵지 않아요"

충북도립대 학생 60% 이상이 장학 혜택
전액 면제도…지난해 2학기 243명

  • 웹출고시간2013.08.25 17:34:57
  • 최종수정2013.08.25 17:34:57
최근 한 지방 방송국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충북을 대표하는 인물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이원종, 이시종 전 현직 충북지사와 단재 신채호 선생, 손병희 선생, 시인 정지용 선생 등을 꼽았다.

충북을 대표하는 인물들은 하나같이 예의와 청빈낙도, 근면성실, 투철한 실천의식을 갖춘 선비 정신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런 선비정신에 가장 어울리는 인물로 지난 6월 19일 대통령 소속 지역발전위원장에서 위촉된 이원종(71) 전 충북도지사를 꼽을 수 있다.

이원종 위원장은 지난 2006년 도지사 3선 불출마를 선언, '아름다운 퇴장'을 실천함으로써 전국적으로 신선한 충격을 던져준 바 있다. 7년만에 공직에 복귀한 이 위원장은 비수도권 발전의 핵심적 역할을 할 위원회 수장으로 정부 정책 자문과 심의 등 중책을 맡아 국민께 봉사할 마지막 기회로 삼고 있다고 한다.

이 위원장은 지난 16일 충북도청 기자실을 찾아 "2002년 오송국제바이오엑스포를 개최할 당시만 해도 충북은 첫 국제행사를 치르는 것이어서 두렵고 외로웠다"고 회고했다.

또 "하지만 이제 충북은 2013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데 이어 2013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를 치를 것이고, 2014바이오산업엑스포, 2015괴산유기농엑스포 등 다양한 국제행사를 한꺼번에 준비할 정도로 저력을 키웠다"고 평가했다.

아쉬운 점으로는 충북에 '전국적인 인물'이 없다는 점이라고 말하면서 "중앙에 진출한 인물 중에 충북출신자가 적다는 것이 아쉽다"며 "좋은 인재를 키울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 위원장을 도지사로 모신 공직 추억이 있다. 이 위원장은 누구와 대화할 때마다 꼭 한마디씩 해보라고 주문하고 나서 대화의 실마리를 풀어나가곤 했다.

지금도 잊지 못하는 일 중 하나가 술에 취해 옷을 버린 것을 알고 아무 말 없이 옷을 사준 일화를 잊을 수 없다. 또한 이 위원장의 말 중 지금도 기억에 남는 것 중에 '멀리 가려면 함께 가고 빨리 가려면 혼자 가라'는 말과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가장 큰 덕(德)이다', '깨물어 아프지 않은 손가락은 없다'는 말은 지금도 금과옥조로 삼고 있다.

필자는 이 이원장을 도지사로 모시던 시절 서재에는 각종 책들이 가득했고 책을 펼쳐보면 늘 파란 플러스펜으로 밑줄이 쳐진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책을 읽는데 그치지 않고 늘 교훈으로 삼고 공부하며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위원장은 최근 자신의 인생과 행정 경험을 토대로 젊은이들에게 줄 교훈을 적은 '인생 네 멋대로 그려라'를 출간했다. 희망, 성공, 행복, 인생, 리더, 조직이라는 여섯 개 키워드에 담긴 21세기 성공리더의 필요조건을 담아냈다. 이미 '충북의 큰 바위 얼굴'이 된 이원종 위원장을 벤치마킹하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 본다.

/시민기자 정영수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