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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피서지' 도서관… 자리잡기 전쟁터

한낮에 주민까지 방문 …책 읽는 곳도 만원

  • 웹출고시간2013.08.25 17:25:12
  • 최종수정2013.08.25 17:25:12
"냉방이 밤 10시까지 가동돼 늦게까지 공부할 수 있기 때문에 아침부터 도서관 열람실 자리잡기는 전쟁입니다"

연일 30도가 넘는 무더운 날이 계속되면서 충북중앙도서관과 시립도서관 등에는 주민들이 시원한 도서관에서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면서 자리잡기 전쟁이 치러지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2시 청주시내 한 도서관에는 사람들로 앉을 틈이 없이 붐볐다.

가방을 매고 오는 학생들이나 자격증을 따러 온 사람들까지 도서관 내 열람실은 앉을 자리가 없이 꽉 들어찼다.

특히 수능을 앞둔 재수생들이나 취업을 준비하는 '공시생'들은 매일 도서관을 찾아 공부를 하고 있지만 올 여름은 유난히 무더운 데다 냉방기 가동이 제대로 안돼 도서관은 피서지의 하나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무더운 여름을 도서관에서 지내면서 열람실 등에서 큰 소리로 떠드는 등 다른 사람들로부터 눈총까지 받고 있다.

도서관의 열람실 개방은 대부분 오전 8시부터 밤 8~10시까지로 이 시간동안 정부에서 지정한 온도에 맞춰 냉방기를 가동하고 있다.

하루에 수백명씩 찾는 충북중앙도서관 열람실은 빈자리가 없이 꽉 찼다. 종합자료실에는 시민들이 무더위 속에서 책을 읽거나 공부에 집중하고 있었다.

청주시립도서관도 마찬가지로 냉방기를 가동하면서 무더운 여름철 주민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주민 이모(34)씨는 "무더위 속 전기료를 절약하기 위해 도서관을 찾았다가 책읽는 재미에 빠져 날마다 찾아오고 있다"며 "도서관이 이렇게 시원하고 좋은 줄 몰랐다"고 말했다.

청주 시립도서관 관계자는 "정부의 에너지 절약에 맞춰 냉방온도를 조정하고 있다"며 "무더위 속에서 도서관을 찾은 학생 등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민기자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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